집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비행기

2016-05-18 09:00


 

길 막히는 공항까지 가는 것도 힘든데 아예 처음부터 내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까지 직접 날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완전 전기엔진의 제트기이며 2인승 수직이착륙기(VTOL)라면 어떤가? 마치 꿈같은 얘기 같지만, 현재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의 인큐베이션 센터의 후원으로 독일에서 개발 중인 릴리움 제트(Lilium Jet)의 비전이다. 플라이바이 와이어 (Fly-by-wire) 조이스틱 컨트롤, 접이식 랜딩기어, 걸윙 (Gull-wing) 도어, 그리고 400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제작자에 따르면 이 개인용 전기 제트기(e_Jet)는 빠르면 2018년 일반에 선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헬리콥터의 수직이착륙 능력과 고정익기의 순항비행 능력을 합친 이 릴리움 제트기의 가장 큰 목표는 기존 수직이착륙기인 헬리콥터 등의 항공기보다 훨씬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320kW(435hp) 재충전용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받는 덕트 팬 엔진을 사용한다. 낮시간에 탈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비행 용도로 설계된 이 기체는 유럽의 경량 스포츠 항공기(Light Sport Aircraft)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조종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 시간이 20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CEO 다니엘은 이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는 항공기이며, 또한 공항과 같은 복잡하고 비싼 인프라가 필요없이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적은 시간의 교육과 수직이착륙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배터리, 엔진, 그리고 각종 전자장비가 이중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헬리콥터보다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컴퓨터로 조종되는 인텔리전트 자동이착륙 기능 등으로 조종사의 실수는 최소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지정된 비행장에서만 허용될 예정이지만, 궁극적 목표는 넓이가 15x15m 이상만 되면 어떤 오픈된 공간에서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럴 경우, 조금 크다면 정원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일단 기체가 이륙하면 엔진은 뒷방향으로 전환되면서 고정익기처럼 300km/h의 속도로 순항을 할 수 있게 된다. 한 번 충전에 편도 500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속도는 400km/h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경우 비행가능 거리 등에는 영향을 줄 것이다. 

 


 

릴리움사는 2015년 일단의 엔지니어와 독일 뮌헨공대의 박사과정 학생들에 의해 2015년 설립되었으며 벤처캐피탈의 기금으로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야심찬 게임 계획을 갖고 있다. 첫 풀-스케일 프로토타입 기체의 유인 비행테스트는 2017년, 그 후 인증을 위한 완전한 기체는 2018년으로 예상되며 이때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비슷한 크기의 항공기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수준이 될 것이며, 운용 유지비용도 낮게 설정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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