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빼어 닮은 지능형 로봇 ‘eMotion Butterflies'

2016-05-18 14:53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발명품은 인간의 삶에 꽤 큰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고양이의 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동거리를 줄인 타이어, 빠르게 헤엄치는 오리의 발에서 힌트를 얻은 잠수용 오리발, 도마뱀의 발가락에서 힌트를 얻은 빨판 등 수많은 발명품들이 자연에서 비롯된 제품들이죠.



오늘 소개할 발명품 또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자동화 설비회사 Festo에서 ‘eMotion Butterflies'는 나비의 비행 모습을 그대로 본 따 만든 곤충형 로봇입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모습이 요즘 유행하는 드론과도 비슷한데요, 이 발명품을 로봇이라 불러야 할지 드론이라 불러야 할지 조금 헷갈리기는 합니다.



날개의 폭은 50cm로 나비와 비교해 꽤 큰 크기를 지녔지만 그 움직임은 정말 나비와 비슷합니다. 멀리서 본다면 로봇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해냈거든요.
초당 1~2회 정도 날개를 움직여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속도는 실제 나비보다 조금 빠른 초속 2.5m 정도라고 합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은 위치 추적과 실내 GPS 기술을 연동해 나비들이 서로 부딪히지않고,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인데요. 여러 대의 나비 로봇이 좁은 공간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살짝 경이롭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경량화를 해야하다보니 배터리 용량이 적어 비행시간이 3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놈의 배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문제를 일으키는 군요.
현재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기술이 빨리 나와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승!전!배터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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