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완벽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미래의 VR

2016-05-18 14:56


 

현재까지 선보인 VR은 우리의 눈과 귀를 가상의 세상으로 들여놓아주긴 하지만, 우리의 몸까지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 완전한 몰입감을 줄 수 없는 이러한 문제점이 곧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xonVR은 최근 VR 플랫폼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는데, 전신 슈트와 가상세계를 실감나게 느끼고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을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의 핵심은 경량의 액슨슈트(AxonSuit)이다. 자켓과 바지, 장갑, 그리고 부츠로 구성되어 있는데 촉감과 열의 느낌까지도 피드백을 한다. 내부는 각기 다른 텍스처와 온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수천 개의 열과 압력 픽셀을 포함한 물질이 정렬해 있다. 착용해 보면 가상의 물체가 얼마나 거칠거나 부드러운지, 뜨겁거나 차가운지를 느낄 수 있다. 또는 환경 자체가 어떤지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시뮬레이션으로 생성된 사막을 걸어가면 몸 전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베이스 스테이션을 이용해 허공에 매달려 있더라도 발바닥의 촉감 피드백을 통해 마치 실제로 걷는 것과 같은 자연스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슈트는 단단하지만 가벼운 엑소스켈레톤을 통해 이 베이스 스테이션에 연결되며, 이를 통해 몸 전체의 위치 변화와 각 팔다리의 변화, 그리고 이를 가상의 환경 내에서의 움직임으로 변환한다. 이 장비는 또한 가상의 공간에서 어느 정도의 힘을 가하는 역할을 하는데, 가상의 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옮길 때 무게감을 주어 보다 실감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타 VR제품을 보면, HIC Vive는 방 크기의 공간을, Virtuix Omni는 걸을 때 움직이는 트레드밀의 작용으로 움직임에 근접한 ‘흉내’를 내는 수준이지만, AxonVR은 피드백의 깊이가 이들과 비교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비는 가정용으로 보기에는 부피가 다소 크며 가격 또한 시장에 나올 때 엄청날 것임은 명백하다. 그러나, AxonVR은 초기에 테마파크, 아케이드 같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 분야에서는 부상 후 재활치료나 군용 또는 운동 선수들의 훈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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