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 비행하는 싱글로터 드론

2016-05-20 09:20


 

보온병처럼 보이든 팔찌처럼 보이든, 오늘날의 드론들은 다양한 종류의 모양과 크기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두 움직이는 부품들로 이루어져 균형을 맞춰 하늘에 뜨게 만드는 것이 공통된 부분이다. 스위스 연구팀은 보다 독특한 시도를 해보았다. 바로 싱글 로터로 비행하는 드론인 것이다. 결과는 그들의 말처럼 현존하는 드론 중 메카니컬로는 매우 단순한 조종이 간단한 비행체를 만들어 냈다. 

 

드론 디자인을 연구하고 만드는 ETH Zurich’s Flying Machine Arena의 연구팀은 최근 모노스피너(Monospinner)를 선보였다. 이 드론 모델은 가장 최신작으로, 당장의 실용적인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매우 빠르게 도는 회전목마나 휘핑크림을 배달하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로터 뿐만 아니라 기체도 불규칙한 패턴으로 심하게 돌면서 비행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멀티콥터 형태의 드론은 여러 개의 로터를 통해 호버링(공중정지)하기 마련이다. 여러 개의 로터가 윗방향으로 만들어 내는 추력을 이용해서 자체 무게를 상쇄하는 형태로 말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모노스피너는 딱 하나에 의존한다. 

 


 

제일 윗부분에서 프로펠러를 가동하는 엔진은 드론에서 유일하게 움직이는 부분이다. 특정 프로펠러 힘으로 기체를 일정한 각도의 속도로 대략 초당 4번 정도 회전시킴으로써, 모노스피너는 공중에서 위치를 잡고 뒤집어지지 않는다. 드론을 공중에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연구팀은 프로펠러의 평균적인 추력과 편차를 이용한다. 이것이 드론이 마치 프리스비처럼 심지어 공중으로 던져진 이 후에도 자세를 잡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당장 이 드론이 활용되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비행 패턴의 연구를 위해 제작된 드론으로 보인다. 다만, 모노스피너는 비행 원리에 논리적으로 한 단계씩 접근해 가는 것 같다. 이전에 시연된 것처럼, 쿼드콥터가 로터를 1개, 2개, 3개 프로펠러를 잃더라도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것을 보는 것과는 반대로 말이다. 현재 연구팀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가동되는 부분이 전혀 없는 비행체도 개발하는 것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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