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감은 높이고, 어지럼증은 낮춘 MS의 VR

2016-05-21 13:20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가상현실 (VR)은 어느 덧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HTC Vive, 삼성 Gear VR, 그리고 Oculus Rift 등이 제품화되어 있다. 여기에 박차를 가하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구팀은 벌써부터 매우 간단하며 상대적으로 저비용의 방법으로 VR 제품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듯하다. 

 


 

이는 사용자의 LED군을 늘려 시야 필드를 확대함으로써 가능하다. 대부분의 소비자용 VR헤드셋은 약 100도 정도의 필드를 갖고 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보통 인간의 시야각은 180도로 100도의 필드는 사실 매우 좁은 시야각이라는 것. 이로인해 마치 쌍안경을 보는 정도의 시야각밖에 구현하지 못함으로써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Sparse Peripheral Display라는 것을 개발하여 VR 헤드셋과 증강현실 헤드셋에 통합적용하였다. 앞의 것은 SparseLightVR이라 칭하는데, Oculus Rift DK2 프로토타입에 적용하였다. 70개의 LED를 접안 디스플레이 테두리에 장착하여 170도의 시야각을 만들어냈다. 증강현실버전인 SparseLightAR은 커스텀화된 Gear VR 프로토타입에 적용하였는데, 역시 112개의 LED를 주변에 장착하여 190도의 시야각을 만들어 냈다. 

 


 

비록 메인 헤드셋 디스플레이만큼의 디테일을 전달할 수는 없지만, 연구팀에 의하면, 사용자가 상황에 몰입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는 추가정보를 보여줌으로써 더욱 실감나고 특히, 어지럼증 같은 VR의 부작용을 줄여준다고 한다. 

 


 

LED의 색상을 제대로 렌더링하고 실감을 주기 위해 일련의 라이트 프로브(Light probe)를 만들어 Unity game 엔진을 사용한 장면에도 적용하였다. 테스트에서 주어진 장면에서 특정 물체를 찾으라는 미션에서 SparseLightVR시스템을 착용한 사용자들이 시야가 좁은 일반 VR을 사용한 사용자보다 훨씬 빠르게 물체를 찾아냈다.

 


 

또한, SparseLightVR이 사용자의 주변에서 모션 효과를 내는 시스템과 연동되어 VR 어지럼증, 즉 멀미를 없애도록 작용할 때, 14명 중 11명은 VR사용자들에게 흔한 이 멀미 증세가 감소됨을 보고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최근 SparseLight Technology에 관한 이 내용을 ACM CHI 2016에서 소개했다. 

 

 

 

접기 덧글 1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 29 30 31 32 33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