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학습하며 동작하는 로봇손

2016-05-23 13:01


 

우리 인간은 손을 구부리고, 돌리고, 흔들고 쥐는 모든 동작에 대해서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로봇은 아직까지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워싱턴 대학교의 컴퓨터 연구팀은 인간의 이런 다섯 손가락을 이용한 손놀림을 로봇손에 구현했다. 

 

약 30만 달러의 비용이 든 이 로봇손은 Shadow Hand 골격을 기반으로 커스텀 공압을 사용하여 디자인되었는데, 인간의 손보다도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가격이 비싸 상업적인 용도로는 쓸 수 없지만, 공학 연구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물건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사람들은 정확하게 움직임을 보고 해야할 동작을 결정한다. 이런 식으로 어떤 룰에 의해 움직이되 만약 잘 되지 않으면 다른 룰을 적용하여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연구팀이 구현하고자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로봇이 자신이 움직이는 동작에서 뭔가 문제에 부닥칠 경우, 스스로 깨우쳐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일일히 조정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하여 작동하는 것이다. 

 

다섯 손가락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키보드 위에서 타이핑하거나 떨어지는 물체를 잡는 것, 그리고 움직임을 흉내내는 것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적인 모델이 로봇손이라는 하드웨어에 적용되어 동작하게 된 것이다. 또한, 데이터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일련의 센서군과 모션캡처 카메라 덕분에 이 로봇손은 스스로 방법을 개선해가며 작동하는데, 이 점이 각 동작마다 일일히 프로그래밍을 해줘야 하는 다른 로봇들과 다른 점이다. 

 

현재로서는, 자율학습 시스템이 한 가지 세트의 물체에 대해 전에 한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연구팀은 익숙치 않은 물체에 대한 임무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학습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과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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