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전기를 만들어 주는 보도 블록

2016-05-25 09:26


 

'꿩먹고 알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란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는 것일까? 영국의 전문 회사인 페이브젠(Pavegen)은 보행자들의 걸음걸이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만들어 주는 바닥 타일을 만들었다. 이 새로운 버전의 타일은 대단히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발걸음에 관한 데이터까지 얻을 수 있다. 

 

페이브젠의 타일은 사람이 밟을 때 일정수준의 움직임이 있으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회사는 현재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 못지않게 데이터 캡처에  주 관심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생산 성능을 보면, 2009년에 처음 선보인 초기 버전보다 200배나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각의 타일은 밟고 있는 동안 5W 출력을 낸다.

 


 

타일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쉽다. 실내외 어디에든 사용이 가능하다. 생산된 에너지는 물론 어디에든 사용이 가능하지만, 페이브젠은 조명이나 광고판의 전력공급에 사용하는 것을 도시지역의 인프라로서 가장 대표적 케이스로 언급한다. 또한, 예를 들면 전력공급이 쉽지 않은 곳에서 보행자가 길을 걸을 때 길 위로 빛을 비춰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 

 

그리고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 타일은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보다 잘 조합되어 활용될 수 있게 되었다. 지역별로 사람들의 발걸음의 방향과 패턴에 일정 기간동안 어떤 변동이 있는지를 알 수 있어 도시 운영에 필요한 값진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페이브젠은 모바일앱을 만들기 위해 트라이벌 플래닛(Tribal Planet)과 파트너쉽을 맺었다.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매번 타일 위에 발을 얹을 때마다 ‘디지털 화폐’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를 통해 얻은 디지털 화폐는 나중에 거래를 하거나 기부하는 데 쓸 수 있다.

 

페이브젠은 현재로서는 가격을 공개할 수 없지만, 과거 버전보다는 디자인을 단순하게 하여 훨씬 저렴하다는 것만 밝혔다. 현재 영국 런던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와 미국 워싱턴 주의 듀퐁서클 두 군데에 설치가 확정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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