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DECT방식의 스피커

2016-05-27 15:33


 

스마트폰 시대 이전, 음성 통신은 전적으로 유선 전화기에 의존했다. 무선 DECT폰은 지금도 여전히 흔하게 쓰이고 있는데, 사무실이나 할머니 댁에서 볼 수 있다. 홍콩 기반의 스타트업 회사인 ONEaudio는 최근 이 오래된 기술을 이용해서 독특한 스피커를 만들었다. ONEclassic DECT 무선 스피커는 적절한 가격에 오디오 애호가들도 만족할만한 스피커 품질을 가졌다. 

 


 

사실 오래된 기술이 다시 새롭게 부각되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 기술이 다시 활용된다는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블루투스와 Wi-Fi의 인기에, 최신 스피커로 보기에는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ONEclassic을 만든 팀은 완벽한 음질에의 열정을 갖고 있다. DECT 스피커가 기존 유선 스피커이상의 음질을 낼 수 있다고 단언한다. 

 

기존의 유선 스피커는 크로스오버 회로에서 위상 오류가 날 수 있다. 이는 우퍼와 트위터에서 나온 각각의 음이 우리 귀에 동시에 도달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블루투스를 비롯한 무선 스피커도 마찬가지다. 다중 스피커 채널이 정확하게 정렬되지 않아서이다. DECT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음의 지연을 제거할 수 있다. DECT 시스템은 채널 동기화 프로세스를 Wi-Fi에 비해 50배나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마치 라이브 음악을 듣는 것처럼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음을 경험하게 된다. 

 


 

스피커 캐비닛은 12mm 투명 아크릴판을 적용하는데, 내구성이 뛰어남은 물론, 내부 댐핑 특성이 개선된다. 모든 관련 기기는 스피커에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는 전원 플러그만 꽂으면 된다. 각각의 ONEclassic 팩은 DECT 무선 송수신기 외에, 6.4인치 종이 콘우퍼, 2인치 실크 돔트위터, 전용 프로세서, DSP, 앰프, 커스텀 펌웨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사용자는 오디오를 컴퓨터 관련 기기, 셋톱박스, NAS 서버 등에서(OTG 접속을 지원하는) 호환되는 플러그 앤 플러그 USB 동글을 통해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이 디자인의 한 가지 단점은 이미 완비된 기존 시스템에는 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없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그러나 유닛을 멀티로 조합하여 스테레오, 네트워크, 혹은 5.1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 볼륨, 사운드 프로필, 톤 밸런스, 등은 스피커 뒷면의 키 조작을 통해 설정한다. 

 


 

현재 ONEaudio는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모금 캠페인 중이다. 초기 공약 가격은 USB 동글이 포함된 스피커의 경우 US$1,899인데 이는 현재 예정된 소매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물론 다른 하이엔드 오디오시스템과 비교하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다. 개발팀은 현재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여 올초 CES 2016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르면 올 11월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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