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빙을 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핀을 신고 벗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런데, 클릭 한 번으로 신고 벗는 스키 바인딩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은 이탈리아 기업가 파올로 피우마티(Paolo Piumatti)는 스쿠버 다이버들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핀클립 시스템 (Finclip system)이다. 이를 착용하는 다이버는 더 이상 예전처럼 불편하고 불안정한 자세로 핀을 다룰 필요가 없게 되었다. 

핀을 신고 나면 걷는 것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보통 다이버들은 다이빙 준비가 다 된 다음에 마지막에 가서야 신기 마련이다. 이는 곳 다이버가 무거운 공기탱크, 웨이트벨트를 다 착용하고 있어 허리를 숙이거나 한 발로 균형을 잡고 핀을 신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핀클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게끔 디자인 되었다. 불편한 발꿈치 스트랩을 대신하여 신발에 주걱처럼 붙어 있는 장치이다. 사용자가 간단히 발을 밀어넣고 밟으면, 통합 스트랩 레버가 올라오며 고정된다. 벗을 때에는 물론 아래로 자세를 낮춰줘야 하긴 하지만, 조작은 매우 간단하다. 그저 레버를 뒤로 뒤집어 빼면 된다. 

핀클립은 현재 킥스타터(Kickstarter) 모금 캠페인 중으로 공약 가격은 €36 (약 US$40)이며, 일단 생산이 개시되면 내년 1월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