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도 입는 시대, 웨어러블 배터리

2016-06-13 09:10


 

최근 손목이나 이마에 두르는 컴퓨터의 프로토타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러한 기술들이 주류로 채택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전력 공급 문제인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연구팀은 웨어러블 기기에 전력을 공급해줄 수 있는 웨어러블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는데, 유연하고, 아주 작은 스케일의 배터리로 마치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착용이 가능한 유연한 센서들은 건강 체크 티켓이라든가 사람같은 터치감을 갖는 로봇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응용될 수 있다. 일부는 운동에너지를 전원으로 쓸 수 있지만, 일부는 외부에서 끌어써야 한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재료 과학자 존 로저스(John Rogers)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그러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한 가벼운 전원 솔루션을 찾고 있는데, 태양광 셀을 혼합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배터리를 개발했다.

 


 

유연한 전원 공급원의 구축을 위해 연구팀은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잘게 잘라 매우 작고 얇은 '타일' 형태로 만들었다. 이 배터리 셀들은 전선으로 연결되어 부드러운 고무 물질로 결합시켰다. 마지막으로 보다 강성 고무 재질로 코팅을 한다. 작은 태양광 셀은 바이오 센서, 칩과 함께 배터리 셀 위에 쌓아 올린다. 

 


 

그 결과 초박형에 방수가 되는 셀 타일들이 전선에 의해 길게 연결되어 어떤 모양의 물체에도 붙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이 만든 콘셉트 기기는 사람의 피부에 마치 반창고처럼 붙여 끊임없이 바이오센서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도 할 수 있으며, 또한 향후에는 에너지가 저장되는 혹은 전력 공급이 되는 의류의 제작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국립 과학 아카데미의 회보에도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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