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의 장거리 드론 배송 시스템

2016-06-14 09:38


 

보통 어떤 제약이 혁신을 낳는다고들 말한다. 르완다에서 의약품을 배송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될 것이다. ‘수 천개 언덕의 땅’이라 불리우는 르완다에서 의약품을 육로로 배송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지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르완다 지방 정부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짚라인(Zipline)과 드론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배송 서비스는 몇 개월 내에 우선 가장 시급한 혈액 가방을 오지에 있는 20개의 병원에 배송하는 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산악지형인데다 도로 인프라까지 열악한 르완다에서 시골 지역에 위치한 병원이나 건강 센터로의 서비스는 어려운 일이다. 올 초, 르완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드론 배송 프로그램을 위해 짚라인과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짚라인은 이 프로젝트의 세부 내역 일부를 공개했다. 짚(Zip)이라 이름붙인 고정익 스타일의 이 드론기는 최고 100km/h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하루에 수 백건의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의사들이 전화나 문자로 주문을 내면, 창고 담당자가 드론에 혈액이나 기타 필요한 물품을 실어 보내게 된다. 팀은 현재 정규 운행 전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짚은 자율비행으로 낙하 지점까지 비행하여 의사들에게 접근 통보를 한 후, 낙하산으로 패키지를 떨어뜨리고 돌아오게 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르완다의 1,100만 주민들 모두가 위급한 상황에서 15~35분 사이에 긴급 의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올 여름 20개의 병원과 건강 센터로 드론을 이용한 혈액 공급을 함으로써 그 첫 발을 내디딘다. 

 


 

고정익기는 드론의 특정 목적, 예를 들면, 농업용, 감시용, 환경 보전 등의 활동에 최적의 수단이 되어 가고 있다. 소비자 중심 제품인 쿼드 콥터와 같은 자유자재의 기동성은 떨어지지만, 일반적으로 장거리 비행에 적합하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짚라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례없는 비행거리”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베이스에서 출발하면 전국적인 규모로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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