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신선도를 간편하게 체크해보고 싶다면?

2016-06-15 09:35


 

오래 될 수록 좋은 와인과 달리 맥주는 묵히지 않는다. 오래되면 냄새도 안좋아지고, 변질되기 때문에 양조장에서는 맥주를 출하하지 못하게 된다. 당연히, 양조장에서는 술의 신선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오래전부터 해왔다. 전통적인 방법은 값비싼 가스 크로마토그라피 장비를 이용하는 것으로 비용 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러나, 간단히 앱을 이용하여 색상의 변화만으로도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있는 콤플루텐스(Complutense) 대학교에서 개발된 방법으로 핵심은 유기 화합물 아닐린의 유도체를 포함한 작은 폴리머 디스크에 있다. 이 유도체는 맥주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또 다른 화합물 푸르푸랄(furfural)과 반응한다. 이 푸르푸랄이 많아질수록 디스크의 색상은 노랑에서 핑크로 바뀌게 된다.

 


 

사용자는 디스크 중 하나를 맥주 샘플에 노출시킨 다음, 스마트폰으로 그 디스크의 사진을 찍는다. 앱은 그 색을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맥주의 신선도 등급을 매긴다. 만약 폴리머가 짙은 핑크로 변한다면 맥주는 마실 수 없는 수준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다양한 숙성 단계에서 실시한 연구소 테스트를 통해 이 신기술은 가스 크로마토 그래피나 질량분석장비(Mass spectrometry equipment)에 못지않은 상당한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기 덧글 0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