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최첨단 구축함 모습을 드러내다.

2016-06-15 09:35


 

미국 해군은 사상 최대 예산 규모의 미래형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 호(USS Zumwalt, DDG 1000)를 메인(Maine) 주에 있는 배스 아이언 웍스(Bath Iron Works) 조선소로부터 인수했다.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군함으로 불리는 이 스텔스 구축함은 앞으로 수개월간 해상 시운전을 통해 선체 및 추진시스템, 전자 장비, 기계장치 등 각종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복합 상부 구조를 가진 줌왈트 호는 기존 구축함과는 완전히 다른 외관을 가진 스텔스함이다. 대형 군함에 속하는 사이즈이지만 레이더 표면적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앞선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 상에서는 작은 어선 정도로 나타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승무원은 약 130명이다. 특히, 스텔스 덮개에 감춰진 2개의 최신 155mm 선진형 함포시스템이 눈길을 끄는데,  로켓 구동 정밀 장거리 대지 공격 미사일(LRLAP)로 사거리가 기존의 3배가 넘는 117km에 달한다. 이 함포는 추후 미국이 개발 중인 더욱 앞선 레일건으로 교체될 계획이다.

 



 

미국 해군에 따르면, 이 구축함은 통합 전력 시스템(Integrated Power System, IPS)을 채택한 첫 군함으로 이는 전기로 구동된다. 즉, 가스터빈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한 후 이 전기를 이용하여 군함을 추진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이는 경제성 및 생존성 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에너지 무기에 대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전직 해군제독인 엘모 러셀 줌왈트 주니어(Elmo R Bud Zumwalt)의 이름을 딴 이 구축함은 한 척당 가격이 무려 5조원에 달하는 최첨단 구축함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하여 2014년 진수되었다. 이 구축함은 대공, 대잠, 대지 작전 등 다목적 임무 능력으로 다른 원정대와의 연합 작전은 물론, 독자적인 작전도 가능하게끔 만들어졌다. 이는 단순히 DDG1000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전체적으로 차세대 첨단 해군으로의 첫 걸음이 되는 의미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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