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오르는 신개념 우주정거장 모듈

2016-06-16 09:29


 

본격적인 우주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 바로 엄청난 운송비용이다. 지금과 같이 로켓을 이용한 저효율 & 고비용 운송체계에서는 화물을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것만도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우주 정거장을 넓직하게 짓기 힘든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등장한 아이디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착된 비글로우 확장 활동 모듈(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 BEAM)이다.

 

말그대로 작은 부피로 우주에 내보낸 후 확장시키는 형태의 모듈이다. 이 모듈은 얼마 전 시험에서 몇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부풀어 올랐다. 이 실험적인 거주 모듈은 거의 7시간 반에 걸친 작업 끝에 완전한 크기로 팽창했다. 이 시간 동안, NASA의 우주비행사인 제프 윌리엄스는 휴스턴의 우주관제센터의 모니터링하에 천천히 모듈에 공기를 주입했다. 

 


 

며칠 전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끝났었다. 패브릭으로 제작된 BEAM이 너무 단단히 접혀 있었기에 펴지지 않았었던 것이다. 엔지니어들은 우주정거장으로의 선적 지연으로 이 모듈이 지난 15개월간 접힌 상태로 저장되어 있었던게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동안 더 단단히 눌러 앉고 이로 인해  마찰력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쨌든 최종적으로는 성공했다. 그동안 우주 정거장의 모듈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무게 및 부피 등으로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확장형 모듈은 보다 작은 부피와 무게로 쉽게 실어 나른 후 팽창시켜 우주 정거장 내에 거주 공간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엔지니어들은 모듈이 도킹되어 있던 우주정거장 본체에도 부하가 걸리지는 않았는지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하였다. 

 


 

모듈은 앞으로 모니터링 장비에 들어가기 전 일주일간 기온과 압력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모듈은 국제우주정거장에 2년간 장착되어 우주의 온도와 방사선을 견딜 수 있는지 등의 테스트를 받게 된다. 앞으로 성공적으로 테스트가 마무리되어 실용화된다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실용적인 우주정거장의 모듈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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