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하늘을 보호할 드론 요격 시스템

2016-06-16 09:31


 

많은 항공기가 다니는 공항 주변의 하늘, 과거에는 새떼가 유일한 위협 요소였으나 최근에는 늘어난 드론들이 더 큰 위협요소가 되었다. 이에 따라 드론들이 공항 주변에 너무 근접하지 않도록 주요 공항을 보호해야 할 필요에 따라 미국 정부는 드론을 요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첫 단계에서는 공항 주변을 비행하는 드론 비행체가 있는지를 스캔하고 그 후 필요에 따라서는 무선 라디오 빔을 발사하여 이를 막는다. 첫 인상은 레이저 광선이나 기관총 같이 보이지만 다행이도 그렇게 파괴적인 무기는 아니다. 

 


 

무인기 방어시스템 (Anti-UAV Defense System, AUDS)이라 불리는 이 드론 방어시스템은 연방 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에서 시행하는데 스캐닝 레이다를 이용하여, 10km 밖에서 항공기에 위협 요소가 될 것들을 감시할 수 있다. 접근 중인 드론으로 판명되면, 적외선과 주간 카메라를 이용하여 비행 경로를 파악하고 계속 접근시 4W 지향성 빔을 비행체에 발사하여 무선 신호를 재밍한다. 

 

이 모든 절차는 8~15초가 소요되며, 무력화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순간 드론의 기능을 멈추게 하여 조작하는 사람이 고장난 것이라 생각하게 하는 것, 강제 착륙, 그리고 드론의 배터리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붙잡아 두었다가 땅에 추락시키는 것 등이 있다. AUDS의 개발자는 이 시스템을 400 시간 이상 테스트하였으며, 드론의 피해가 우려되는 미국의 주요 공항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다. 

AUDS는 복잡한 공항의 환경에 상관없이 주야간, 모든 날씨 조건에서 공항의 다른 시스템 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운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일단의 영국의 기업들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이 시스템은 단순히 드론을 요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게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을 다룰 수 있는 증거물로 동영상과 레이다 트랙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FAA는 그동안 공항 주변에서 많은 드론을 포착한 바 있는데, 이는 유인 항공기와 드론간의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그동안 드론을 탐지하는 기술은 있었으나 이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AUDS의 효과와 안전성 등은 FAA에 의해 선정된 몇 개의 공항에서 실전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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