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차지하는 라이터는 생활의 편리함을 대표하는 장치지만 불의 소중함과 환경 오염에 둔감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0년간 생산된 플라스틱의 양은 이전 백년의 생산량보다 많고 이 중 50%는 단 1회 사용 후 버려지고 있다. 또한 라이터의 주 연료인 부탄은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의 연간 평균 기온이 최근 50년간 약 2도 상승한 것에서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최근 선보인 친환경 라이터 VOLT는 이런 환경 오염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기존의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 구동식 구조로 환경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고 USB 충전 방식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클래식한 라이터 디자인을 채택해 기존 사용자들이 쉽게 환경 친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내부 버튼을 누르면 두 단자 사이에 스파크가 발생하는 방식으로 불을 붙이게 된다. 내장된 전자 회로와 배터리를 통해 구동되며 고속 충전을 지원해 부족한 배터리를 빠르게 보충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약 240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

메탈 케이스와 생활 방수 설계로 연료 누수와 폭발 위험에서 자유로운 점은 친환경 구조에 이은 VOLT의 장점이다. 또한 불꽃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바람으로 불이 옮겨붙을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 불이 필요한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장점이 돋보인다.

더욱 쉽고 안전하게 그리고 환경까지 고려한 친환경 라이터 VOLT는 우리가 무심결에 낭비하고 있는 자원과 환경 오염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개발팀은 2016년 8월 중 VOLT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개당 22파운드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