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을 저공으로 비행하는 초대형 화물 비행기

2016-06-20 09:05


 

'지면효과'를 이용한 저공비행 화물기의 개념은 새로울 것이 없다. 이 항공기가 주목받는다면 그 크기 때문이다. 콘셉트 항공기가 현재 보잉의 팬텀 웍스 연구&개발(R&D) 유닛에서 개발 중이다. 이 거대한 펠리칸(Pelican)은 날개 너비가 150m가 넘고, 최고 1,40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는 미국 육군의 주력전차인 M1 탱크 17대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무게이다.

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76개의 타이어가 필요하다. 또한, 현존하는 최대 항공기인 러시아의 안토노프 AN-225기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이렇게 거대한 항공기의 잠재적 용도는 고속, 장거리 비행, 군용화물과 군대의 신속한 전개이다. 뿐만 아니라, 펠리칸은 우주선 재사용시 운송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현재 해상 운송이 대부분인 일반 상업 화물 운송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항공기는 해수면에서 고작 20피트(약 6m) 높이로 비행하게끔 설계되었다. 이는 항공역학적 현상인 일명 “지면효과(Ground effect)를 이용하여 양력을 늘리고, 비행거리와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재 최대 항공기인 AN-225는 1988년 소련의 부란(Buran) 우주 셔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날개폭 88.4m에 250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AN-225는 2대만이 만들어졌고 펠리칸 콘셉트의 기초가 되었다. 

 

 

 

접기 덧글 5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