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경적을 울리는 자율주행차

2016-06-21 14:56


 

보통 차가 내는 경적소리는 운전자가 감정적으로 눌러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구글에서는 이 경적을 자사의 자율주행차량에 적절히 쓰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충돌의 위험이나 기타 도로에서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경적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구글의 자율주행 렉서스 차량이 버스 옆을 지날 때 쓴 유용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구글의 최종 목표는 이 정도 수준이 아니다. 인내심있고 능숙한 인간 운전자와 같이 자율주행차량이 경적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경적의 사용에 다소 논란은 있지만, 구글은 차량의 경적이 길 위에서 모두가 안전해질 수 있는 때에 사용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우선 차량에게 실제 위험 시나리오와 그렇지 않은 상황의 차이점을 가르쳤다. 자율주행차량이 정확한 인식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면, 차가 휘청대며 중앙선을 넘어오는 상황이 실제 위험 상황인지, 아니면 단순히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여러 번 턴을 하려는 차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팀은 차와 함께 타고 가며 부딪힐뻔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옆에서 경적을 울렸다. 엔지니어들은 능숙한 운전자들이 반응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하여 자율주행차량의 ‘에티켓’을 향상시켰다. 

 


 

충분한 조정 후, 연구팀은 외부의 다양한 상황과 위험 정도에 따라 차가 스스로 서로 다른 정도의 경적음을 적용하게 하였다. 예를 들면, 차량이 주차 등을 위해 천천히 움직일 때에는 가벼운 경보음 수준이지만, 임박한 큰 위험이 있을 경우는 매우 큰 경적음을 사용하는 식이다. 일부 구글 자율차량은 전기차인데 이 경우, 일반 가솔린 차량과 같은 엔진음이 없어 보행자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뒷골목 등을 다닐 때에는 인공적인 엔진음을 만들도록 설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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