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반려 로봇 시대

2016-06-21 14:56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6 컴퓨텍스에서 아수스는 젠보(Zenbo) 홈 로봇을 발표했다. 이 로봇은 바쁜 현대 가족들의 일상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 각종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여 조작하기, 그리고 요리할 때 레시피 정보제공 등이 있다. 제작사는 또한 이 로봇이 노인들을 위한 원격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젠보는 엔터테인먼트 센터, 개인 비서, 그리고 홈오토메이션 컨트롤러로 기획되었다. 옆면에 전기로 구동되는 대형 바퀴가 장착되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고, 음성 명령을 들을 수 있다. 단, 여러 층의 집인 경우에는 호출하기 전 젠보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굴러 떨어지면 곤란하니까 말이다.

 


 

젠보가 가족들의 사진이나 동영상, 또는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등을 보여주는 경우가 아닐 때에는 테블릿 PC 모양의 디스플레이는 감정 표현이 보여진다. 또한 고품질의 통합 스피커가 내장되어 음악을 들려주거나 사용자에 반응한다. 자연스러운 말을 알아듣고, 이에 적절히 반응하기도 한다. 

 


 

젠보는 집안에 있는 스마트기기를 무선으로 접속하여 에어컨을 조절하고, 전등을 켜고 끄며, 거실에 있는 TV를 조작한다. 또한, 현관에 누가 와있는지 체크하며, 스마트록 도어를 원격으로 열 수 있는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아수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능 덕분에 홈로봇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부분을 배우고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로봇에게 최적의 역할 중 하나는 바로 노약자들을 위한 도우미 역할이다. 약속된 시간 혹은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위급 상황 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SOS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꼭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서로를 안심시키는 역할도 한다. 집주인이 집을 비웠을 때 젠보의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체크가 가능하다. 

 


 

아수스는 이날 이 홈로봇의 실제 작동하는 모델을 시연해보였지만, 아직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언제 시판이 가능한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은 US$599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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