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소형화에 중점을 둔 주택은 일반적인 집의 편안함을 누리기가 힘들기 마련이지만, 최근 선보인 럼벡(Lumbec)의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TH2는 7.3m 길이의 견인식 주택이다. 상대적으로 큰 부엌과 라운지 공간, 장작 난로, 그리고 작지만 욕조까지 갖추고 있다. 

캐나다의 퀘벡을 기반으로 한 타이니 하우스 럼벡(Tiny House Lumbec)의 모기업인 럼벡은 1978년부터 창고와 전망대를 만들어왔다. TH2는 백송으로 만든 패널로 둘러졌고, 붉은 웨스턴 삼나무, 철재, 그리고 경사진 지붕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단열재는 경질 폼 단열재로 시공되었다. 

인테리어 또한 고품질로 마무리 되었다. 라운지에는 소파, 접이식 식탁, 벽걸이 텔레비전, 그리고 작은 장작 난로가 있다. 넉넉한 수납 공간이 집안 곳곳에 있어 실제적인 사용느낌은 결코 작지 않은 집이다. 부엌에는 풀사이즈 냉장고와 냉동고, 인덕션 스토브, 전자레인지를 갖추고 있다. 장작 난로 뿐만 아니라 1,500W 전기 히터로 난방이 가능하며 생활하수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타이니 하우스의 뒷쪽으로 이동해보면, 퇴비식 화장실이 있고 작은 집에서는 드문 호화로움을 갖추고 있다. 샤워가 있는 1.5m 길이의 욕조가 있기 때문이다. 수납 공간이 일체화된 계단은 다락방으로 이어진다. 다락방에는 퀸사이즈 침대와 추가적인 수납 공간이 있다. 

TH2의 판매 가격과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좀 더 기다려서라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이동식 주택의 장점까지 갖춘 이 미니 하우스의 매력은 뿌리치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