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은 가만히 놔두면 나중에 곤란해지는 골칫거리다. 가상 현실(VR)용 360도 카메라같은 특수 용도의 드론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프랑스 회사에서 이번에 새 모델을 소개했다. 드론볼트(Drone Volt) 사의 드론 스프레이 호넷 (Drone Spray Hornet)은 말벌 둥지를 찾아내어 없애는 드론이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말벌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말벌(Asian Hornet)은 약 10년 전 도자기류와 함께 처음 프랑스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후 프랑스 전국적으로는 물론, 주변 유럽 국가에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이 포식자 말벌은 토종 곤충들을 닥치는대로 먹이로 삼는데, 특히 꽃가루를 전달해주는 꿀벌도 그 대상인 점이 문제이다. 말벌은 집을 지키기 위해 떼로 공격을 가하는 습성이 있다. 

드론볼트는 이 드론을 개발하기 위해 양봉업계와도 협력하였다. 틸트 스프레이 시스템(Tilting spray system)과 고프로 히어로4 블랙 에디션 카메라를 장착하여 안전하게 말벌 둥지를 추적하여 박멸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프랑스 현행법률을 준수하기 때문에 심지어 도심에서도 날리는 것에 문제가 없다. 

이 쿼드콥터의 몇 가지 기본 스펙은 다음과 같다. 무게는 3kg, 최대 이륙 중량은 에어로졸 살충제 750ml이며 그 외에 비상용 낙하산, 추가 배터리 장착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비행안내 및 장애물 감지 모듈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