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힘까지 센 슈트케이스

2016-07-14 09:55


 

비행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할 때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여행 자체보다도 큰 캐리어를 끌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일일 것이다. 최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도 몇 가지 있었다. 접는 형태의 스쿠터라든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주인을 따라오게하는 가방같은 제품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최근 소개된 올리브(Olive) 라는 제품은 이 두 가지를 로보틱 기술과 결합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리브는 이란에 기반을 둔 이캅 로보틱스(Ikap Robotics) 사에서 아이디어를 낸 제품이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캐리어처럼 생겼다. 그러나 여기에는 세그웨이와 비슷한 자율 균형, 자율 운동 시스템을 갖추어 사용자가 탑승했을 때도 자이로스코프와 3D 가속도계를 사용하여 스스로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내장된 스테레오스코픽 카메라로 주변의 환경을 시각적인 지도로 만들고 스켈레톤 트래커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도 주인을 알아보고 계속 따라가는 능력이 있다. 이 부분에서 올리브는 완전히 독립적인 개체로서 인식되며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다고 개발사는 주장한다.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슈트케이스라 이름 붙은 올리브는 항공 또는 기차 등 시간이 촉박할 때 사용자에게 이를 통지하는 '리마인더' 기능이 있고, 내장된 센서로 짐의 무게 초과를 사전에 경고해 준다. 게이트나 보딩 장소까지 거리가 멀 경우, 올리브는 일종의 2바퀴 짜리 세그웨이로 변신한다. 사용자는 올리브를 타고 걷는 속도로 편하게 갈 수 있다. 올리브의 배터리는 기타 휴대기기를 충전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 혹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링크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올리브의 전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앱을 활용하면 가방이 어디에 있든 GPS나 3G/4G 기술을 이용하여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으며 자동으로 잠금장치를 움직일 수 있다. 잠금장치는 NFC기술을 이용하여 작동하므로 더 이상 키는 필요없게 된다. 

 


 

올리브는 지난 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스타트업 경연대회 2016 AUTOMATICA Start-up World Competition에서 소개되었으며 투자자와 협업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시기나 예상 가격, 등의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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