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컨트롤이나 핸드 제스처 인식 같은 몇 가지 솔루션에 있어서 터치가 필요없는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쉽지않다. NEC의 암키패드(ARmKeypad)는 증강현실(AR)을 응용했는데, 사용자의 팔에 가상의 인터페이스를 시현하며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릴 경우 진동을 감지해내는 입력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에 새롭게 암키패드 에어(ARmKeypad Air)라는 이름의 손가락 접촉 동작이 필요없는 버전을 내놓았다. 그야말로 비접촉이 방식인 것이다.
암키패드는 2011년 처음 소개되었으나 한동안 조용하다가 작년 말 시제품이 나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독특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증강현실 (AR)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하여 커스텀화된 가상의 키보드를 팔뚝에 구현하고 팔뚝 위에서 움직이는 손가락의 위치를 추적한다. 또한, 시계는 가상의 키가 눌렸을 때 이를 읽어들인다.
이전 모델과 달리, 암키패드 에어는 물리적 접촉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추적하여 작동한다. 이러한 비접촉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위생을 중요시하는 수술실이나 음식을 준비하는 환경에 최적이다.
NEC는 계속적으로 이 기술을 발전시켜 나아갈 방침이다. 암키패드와 암키패드 에어를 활용하여 작업 현장의 효율성 증대를 이루고 특히, 접촉이 있어서는 안되는 영역, 예를 들면 정밀한 제품의 제조 현장의 업무, 의약품 취급 업무, 보안 업무 등에 적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NEC는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 모던 의료전 (International Modern Hospital Show)에서 이 제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