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축제, 캠핑, 사이클 등의 야외 활동 후에는 땀과 먼지로 뒤범벅이 되기 마련이다. 샤워 시설이 없는 야외에서라면 보통 간편하게 몸을 닦을 수 있는 습식 위생지(wet wipes)가 있지만, 너무 작아 몸 전체를 닦기에는 효과가 별로 없는 것이 보통이다. 에픽 와입스(Epic Wipes)는 타월 사이즈로 만들어져 특히 바디클렌징을 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회사 설립자인 애니아스 자네즈 박사(Dr. Aeneas Janze)가 군인으로서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되었을 때 나왔다. 주변에 샤워시설이 없어 고생했던 경험 덕분이다. 군인들에게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바디 클리닝 수단이 절실하다는 것을 절감했던 것이다. 

일반적인 습식 위생지는 너무 작기도 하고, 제대로 몸을 닦기에는 모든 것이 엉성했다. 게다가 재밀봉이 가능한 패키지는 비위생적이었으며, 특히 많은 제품들이 몸에 좋지 않은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3년 간의 개발을 거치면서 많은 재료와 물질들을 테스트했고, 그 결과 최종 제품은 80 x 50cm 크기이면서 접으면 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나올 수 있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일반 습식 위생지보다 16배나 크며 두 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일반 타올로 하듯 두 손으로 잡고 등 뒤를 닦을 수도 있다. 

에픽 와입스는 대나무 섬유를 처리 공정을 거쳐 비스코스로 만든다. 따라서 100% 분해가 되는 친환경 재료이다. 포장지도 리사이클이 되는 소재임은 물론이다. 또한, 비영리 환경 실무 단체에서 뽑아 놓은 데이터 베이스에서 주요 성분인 카모마일, 유칼립투스를 포함하여 몇 가지가 안전한 물질로 순위에 들기도 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공약 가격은 4개에 US$1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