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로봇은 우리 인간의 생산 라인 현장에서 일을 훨씬 쉽게 해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장에서 로봇은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멈추거나 정밀한 동작을 하는 데에 한계가 있고 근처에 있는 사람은 늘 부상의 위험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동차 메이커 포드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고 독일의 쾰른 공장에서 사람과 로봇이 나란히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우선, 포드의 새 로봇은 차량의 충격 흡수기인 쇼크업소버를 피에스타 모델에 장착한다. 작업자가 무거운 부품인 쇼크업소버를 그들의 머리 위로 들고 조립하지 않고 버튼을 써서 로봇이 대신 들고 위치를 잡아주면 작업자가 나머지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이다.
에어로 구동되는 무거운 기기를 머리 위로 쓰는 일은 힘든 작업이다. 힘과 체력, 그리고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작업자들에 따르면 이 로봇은 이런 점에서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로봇과 인간의 접촉에 관해서는 매우 보수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다. 즉, 작업자의 팔이나 손가락이 로봇의 동작선 상에 닿거나 놓이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기계는 즉시 멈추도록 되어있다. 포드의 ‘센스 & 스톱’ 시스템은 로봇과 인간 작업자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덜 위험하게 만든 시스템 중 하나다. 예를 들면, 막스 플랑크의 연구원들은 소프트 액츄에이터를 개발하는 부문에 대해 노력 중이다. 이는 로봇이 작업자와 접촉이 이루어지면 양보하는 시스템이다.
반면, 미국의 MIT 연구진은 크로스 트레이닝을 연구하는데 이 기술은 로봇과 인간 작업자들이 함께 작업할 때 업무를 교차해서 하게 함으로써 서로 다른 관점에서의 효율성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포드의 다음 단계 연구는 로봇이 생산 라인에서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 기술이 각 분야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를 모색해보는 작업까지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