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전도 방식의 오디오 기능이 채용된 스마트 헬멧

2016-08-22 10:23


 

모든 물건이 스마트해지는 사물 인터넷 시대에 자전거만 스마트해질 수는 없는 법. 헬멧과 장갑 같은 악세서리들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코로스 링스(Coros Linx) 스마트 헬멧이 그것이다. 번거로운 이어폰과 이어버드가 필요없이 골전도 방식의 음악 재생이 가장 큰 특징이며, 그 외 핸즈프리 콜을 비롯한 기타 오디오 기능, 자동 비상 통보 기능, 2-way 통신 기능 등이 있다. 

 

자전거, 스노우보드 등 야외 액티비티를 할 때 음악을 듣는 것은 늘 딜레마다. 어깨에 다는 스피커라든가, 마이크로 버드 같은 기기도 나왔지만, 골전도 방식은 그 중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이는 음파를 사용자의 귀가 아닌 뼈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어폰의 이어버드를 귓구멍에 틀어 막지 않고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즉, 외부음을 차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워싱턴 주의 레드몬드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기업인 코로스 웨어러블(Coros Wearable) 사는 이 골전도 방식을 자전거 헬멧에 적용했다. 과거 군용 골전도 방식의 헬멧이 나왔던 적은 있지만, 자전거 사용자용으로 나온 헬멧은 처음이라는 것이 코로스 웨어러블의 말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척 프리젤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랜트로닉스, Xbox같은 회사에서 이 분야 경험을 쌓은 바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언뜻 링스 헬멧의 외관은 일반 헬멧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폴리카보네이트 쉘과 EPS 폼 이상의 것이 있다. 헬멧은 블루투스 4.0을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기에 연결되며, 음악, 전화통화, 음성 네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지원하며 직접 머리로 연결한다. 스트랩에 내장된 골전도 변환기는 모든 오디오 정보를 이어폰 없이 전달해준다.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에 내장되어 있는 만큼 잘 들리는 형태로 얼마든지 착용이 가능하다. 바람 노이즈에 강한 마이크로폰을 통해 말을 할 수 있다. 충전식 리튬 배터리는 약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오디오 성능 외에 링스는 또 다른 기능이 있다. 내장된 G-센서를 이용하여, 헬멧 스스로 충격을 감지해내서 만일의 경우 탑승자가 의식을 잃거나 구조 요청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동으로 응급 구조 요청을 해준다. 타 헬멧과 달리 이 기능이 주요 기능은 아니지만, 유용한 또 하나의 기능이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매끈한 디자인의 링스 헬멧은 고속 주행에 적합한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다만, 무게는 약 380g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일반 헬멧보다 약 100g 이상 무겁다.

 

제품의 킥스타터 런칭은 다음 달로, 출시는 10월 정도로 예정되어 있다. 킥스타터에서는 정식 소매가격에서 50% 할인된 $100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 초기생산분 일정량이 제조되어 있어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된 자금은 기존 만들어진 로드맵을 실행하는 데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향후 추가될 가장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는 워키토키 모드다. 이는 같은 그룹 안에 있는 다른 사이클리스트와 골전도 방식을 이용하여 이동통신 전파 없이도 2-way 통신이 가능한 무선기기 기능이다. 리모컨에는 이미 이 기능에 대한 전용 버튼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는 별도로 코로스는 스트라바(Strava)와 맵마이라이드(MapMyRide) 같은 인기있는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 전용앱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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