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 시 자동으로 전개되는 후프 시스템

2016-08-23 10:14


 

쿼드 바이크는 농장에서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도구다. 그러나 짧은 휠베이스와 폭이 좁은 트랙 때문에 전복이 잘되는 경향이 있다.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호주 빅토리아의 고용주들은 탑승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후프를 장착해야 한다. 스페인의 개발팀은 에어롭스(Air-Robs)를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ATV 뿐만 아니라, 트랙터 등의 기타 농업용 차량과 기계에 설치하면 차량이 기울 때 이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전개되도록 되어 있다. 

 


 

농기구 전복 시 보호를 해주는 후프를 설치한다는 것은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고정된 기기는 낮게 드리워진 나뭇가지 등에 걸리기 쉽고, 접히는 기기의 경우는 적시에 펴지게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에어롭스 시스템은 가속도 센서, 자이로스코프, 그리고 경사계를 이용하여 차량이 전복될 상황에 처할 경우 이를 감지한다.

 


 

만약 차량이 그 '상황 단계'에 접어들면, 150 밀리세컨드라는 짧은 시간 내에 후프가 위와 바깥 방향으로 전개되어 넓게 ‘안전 공간’을 만들어 낸다. 후프의 부식 방지 메탈 프레임 안쪽에는 방아쇠 역할을 하는 트리거 장치, 가스 발생기, 그리고 래치 메커니즘이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가스 발생기는 일반 차량의 에어백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필요할 때 빠르게 후프를 전개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만일의 경우, 시스템 내 한 개의 요소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예비 시스템이 작동하게 끔 되어 있다. 무언가 작동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경우, 백그라운드 경고 시스템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백업 배터리는 전기 시스템의 결함이 있더라도 후프의 전개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제어 유닛 또한 내장된 예비 채널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만약 한곳의 시스템에 결함이 있어도 이를 보완해준다. 

 


 

현재, 에어롭스 개발팀은 ATV는 물론, 탑승용 잔디깍이 기기 제조사, 트랙터 딜러, 농업 회사 등과 이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하는 건에 대해서 협의 중이다. 회사는 현재,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ECU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맞춰 환경과 기계적 내구성 등을 위한 필드테스트를 2017, 2018년에 실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롭스 시스템이 시장에 선 보이는 시점은 2018년 경으로 예상된다. 

 

 

 

접기 덧글 0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