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도 이젠 어디든 들고 다니자

2016-08-29 10:14


 

연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잠시도 에어컨이 없이는 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에어컨을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회사는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그 대상 제품이 바로 휴대용 에어컨이다. 그것도 단순히 에어컨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플래시 라이트, 불루투스를 이용한 음악 감상, 휴대기기 전원 공급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꽉 채웠다. 

 


 

사실 휴대용 에어컨은 다양한 사이즈로 이미 나와있기는 하다. 토스터 오븐 크기에서부터 휴지통 크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의 경우 실내를 어느 정도 시원하게 할 만큼 성능은 괜찮으나 문제는 전원이 없는 야외로 갖고 갈 수는 없다는 점이다. 제로 브리즈(Zero Breeze)의 개발팀은 휴대용 에어컨으로서의 성능을 최대한 유지한 채 전원 케이블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환경 친화적인 듀퐁 R-134a 냉매와 함께 회전 압축 냉각 기술을 사용한다. 밀폐식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냉매를 보충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냉기 출력은 시간 당 1,000BTU이며 4.6m2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폐쇄된 영역에서는 주변 온도를 7C까지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을 매력적이게 하는 것은 휴대형으로 작동시킬 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배터리다. 40,000 mAh 배터리로 제로 브리즈는 외부 열기에 대해 중간 팬 세팅으로 최고 5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팬 세팅을 '강'으로 설정 시 3.5시간 사용). 제품의 크기는 46.4 x 16.2 x 9.6cm이며, 무게는 4kg으로 캠핑 등의 야외 활동 시 부담없이 들고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이 휴대용 에어컨은 몇 가지 유용한 부가 기능들이 있는데, 내장형 블루투스 스피커, 한 쌍의 5V/1A USB 충전 포트, 그리고 LED 라이트 링이 팬 배출구 주변에 장착되어 있다. 스피커의 3W 출력과 플래시 라이트의 250 루멘 밝기는 비록 강력하지는 않지만, 캠핑 같은 현장에서 별도의 기기를 챙길 필요없이 아쉬운대로 쓸만한 정도는 된다. 소음은 48dB로 대화를 하는 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개발팀은 다기능의 프로토타입을 개발 완료하고 생산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예를 봤을 때 초반에 성공적으로 진행되다가 후반에 실패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많았기에 상황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제로 브리즈는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단 이틀만에 목표 금액의 147%를 모았다. 얼리버드 가격은 $349부터 시작하여 예정된 소매가격 보다 $150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각각의 유닛은 전원 어댑터, 배기 파이프, 배수 파이프를 포함한다. 추가 옵션 트림에는 별도의 배터리팩이 번들로 제공된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17년 3월 부터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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