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미래? 완전히 전동화된 콘셉트 바이크

2016-09-19 09:29

여전히 전기 자전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자전거도 빠르게 전동화, 모터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독일의 전기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브로즈(Brose) 사는 자전거에 보다 다양한 다중 모터를 적용하여 콘셉트 바이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 2016 유로바이크 쇼(Eurobike 2016 show)에서 매우 독특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비젼바이크를 선보였다.

 

오랜 기간동안 자동차 부품 공급체로서 자리를 잡았던 브로즈는 최근 e-Bike 쪽으로 전문 분야를 바꾸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의 스티어링 모터로부터 시작, 미드-모터 전기 자전거를 개발했고, 2014년에 생산을 시작했다. 이 다기능 드라이브는 몇 가지 전기 자전거 모델에 탑재되었고 지난 두 번의 유로바이크 쇼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비전바이크는 모양과 컬러의 대조를 통한 선 굵은 형태의 디자인으로 지난 유로바이크 쇼에서 소개되었던 모델들보다 더 눈길을 끈다. 이 디자인을 통해 전기 모터가 단지 페달 어시스트 부분 외에도, 인간공학적인 부분과 기타 다른 부분에도 얼마든지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독립적인 핸들바로 밑에서 꺼내져서 마치 한 쌍의 날개처럼 작동한다. 이 핸들바 디자인은 스티어링의 기능적 향상보다는 순전히 사용하지 않을 때 보관의 편의성을 위한 것이다. 


 

자전거 주차 시, 핸들바는 자동으로 접혀 포크 레그 아래의 프레임 레벨로 들어가 공간 절약에 일조를 한다. 주차 뿐 아니라 차량 등으로 이동할 때 유용할 것이다. 아마도 핸들바보다 더 유용한 기능은 바로 전동식 안장이다. 주차를 하면 안장은 아래로 들어가 프레임과 뒷바퀴 사이에 자리 잡는다. 일반 자전거도 그리 어렵지 않게 안장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단지 공간의 절약이 목적이라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안장의 아래 부분 휘어진 러버가 타이어의 잠금장치 역할을 한다. 완전히 도난을 막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이 핸들바와 안장의 전동 시스템은 오토 세팅 기능이 있어서 별도의 공구 없이도, 자동차의 전동 시트처럼 버튼 하나로 자전거 라이딩의 조건에 따라 기억된 형태로 세팅이 된다. 또한, 메인 프레임 블록과 휠은 탄소 섬유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모터 드라이브 외에 이 부분은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다.

 

사실, 브로즈는 비전바이크를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 유로바이크 쇼에서 더 주목을 받았는데, 브로즈는 자전거 메이커들이 브로즈의 콘셉트 모델에 영감을 받아 보다 혁신적인 안전/편의 장치를 자전거에 장착하는 붐을 조성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브로즈 모터가 보다 많이 활용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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