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디자인의 새로운 콘셉트

2016-09-20 10:15


 

두 개의 거대한 수상 플로터 위로 솟아오른 조종석은 흡사 수륙양용 UFO를 연상케 한다. 런던 기반의 글라이더 요트 사에서 제작한 SS18 요트다. 이 독특한 외관은 물론 그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안정성, 속도 그리고 편안함 등에서 고성능의 라이드 성능을 제공하도록 특별 설계된 것이다. 아일랜드 호핑을 하며 샴페인을 마실 정도로 편안한 라이드를 제공한다. 

 

8년 간의 연구와 개발을 거쳐 개발된 제품으로 18m 길이의 SS18은 올해 초 데뷔했다. 독특한 듀얼 선체 구조는 기존의 요트는 따라올 수 없는 속도와 안전성 그리고 민첩한 기동성을 제공한다. 바다의 상태에 상관없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말이다. 비록 외형이 카타마란의 사전적 의미인 두 개의 평행한 선체가 데크로 연결된 형태이지만, 글라이더 요트 사는 이 선체가 전통적인 카타마란도, SWATH(Small Waterplane Area Twin Hull)도 아니라고 말한다. 대신 안정성 콘트롤 시스템(Stability Control System, SCS)과 파워트레인의 구성과 조합으로 상당히 독특한 글라이딩 모션을 만들어 냈다. SWATH과 같은 안정성과 카타마란의 빠르고 효율적인 속도의 조합이다.   

 


 

SS18의 운행방식은 파도 사이를 떠서 가는 전통적인 보트와는 매우 다르다. 대신 파도의 최저점 수준에서 물을 가르고 미끄러지듯 나아가므로 기존의 보트처럼 위아래로 흔들리는 일이 없다. 속도도 25노트(약 46km/h)로 나아간다. 선체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면 아래로 일정 부피 이상 잠기는 SWATH와 달리, 글라이더는 고작 400mm만 잠기므로 선체에 대한 항력도 극소화되었다. 글라이더는 전투기와 같이 제로 드래그 스티어링 시스템(Zero Drag Steering System)을 갖추고 있다. 수면 밑에서는 벡터 추진을 이용해 조향과 전후진을 조작하므로 방향타, 핀, 스케그 등 일반적인 보트에 있는 부착물들이 필요 없다. 

 


 

4개의 수면 밑 제트 추진체는 각각 독립적으로 연료 공급 및 제어가 되는 270마력의 수퍼차저 엔진에 의해 구동된다. 총 1080마력의 추력으로 최대 103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두 개의 후방 엔진과 제트가 SS18의 메인 엔진이다. 항을 드나들 때는 2개만 이용하여 조용히 이동이 가능하며, 가속을 할 때는 4개를 전부 가동한다. 

 


 

SS18이 성능에 뛰어난 보트를 목표로 한 것은 맞지만 외부 디자인 또한 예사롭지 않다. 제작팀은 클래식 자동차들을 보면서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유체역학적인 해석을 적용하여 전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SS18의 데크에는 선장 외에 4명의 승객이 탑승하게 되며 온보드 장비로는 맞춤형 블랙 글래스의 가민 대쉬보드와 보트에 맞게 튜닝된 프리미엄 JL 오디오 등이 있다. SS18의 가격은 US$ 1,300,000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한 13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12인승  스포츠 리무진 모델도 개발하기 위해 3번 째 펀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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