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참여하여 제작하는 차세대 여객기

2016-09-26 10:03


 

지난 2월 미항공우주국(NASA)은 과거 항공업계에 큰 영향을 주었던 X-plane을 뉴 에비에이션 호라이즌 프로그램을 통해 되살리길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버지니아 기반의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와 6개월 기간의 마나사스(Manassas)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오로라 D8 아음속 여객기의 축소 데모 버전을 개발하는 것을 담고 있다. 기존 여객기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D8은 2027년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 

 


 

오로라에 따르면, D8은 유명한 1958년의 보잉 707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이 기종은 당시 하루만에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을 뿐 아니라, 튜브 윙(Tube-Wing) 디자인을 적용하여 여객기 디자인의 신기원을 이루었다. 오늘날 일반화된 후퇴익, 내부를 연료 탱크로 사용하는 날개, 파일런에 장착된 엔진 등이 그 당시 707에 의해 표준 모델로 된 것이다. 어찌 보면 오늘날 비행기들은 보잉 707의 파생 모델들인 셈이다. 

 


 

그러나, 오로라는 707 기반의 항공기가 혁신을 이루는 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폭이 좁은 기존 동체 대신에 두 배로 넓어진 광폭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이는 1940년대의 오래된 모델인 보잉 377 기종의 형태와 유사하다. 옛것을 이용하여 진보를 이루는 셈이다.  

 


 

이 디자인은 737-800에 비해서 내부 공간이 넓을 뿐만 아니라, 동체가 일종의 에어포일의 역할을 하므로 추가적인 양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복합재질, 소형 하이 바이 패스 엔진 덕택에 추력의 효율이 높아졌다. 새로운 동체 디자인은 보다 작아진 날개의 장착을 가능하게 하여 전체적인 동체의 무게도 가벼워졌다. 

 


 

오로라에 따르면 D8은 180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하 0.764(936km/h)로 비행하며 5,500km의 거리를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동급 최고를 자랑하는 737-800에 비해 연료 소모율은 71%까지, 소음은 60EPNdB, 그리고 LTO NOx 배출은 87%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NASA와의 계약의 일환으로 오로라는 축소형 데모 & 시험기인 X-plane을 향후 3년에 걸쳐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D8의 상업용 서비스는 2027년부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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