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미니 4족 로봇

2016-10-13 10:09


 

보스톤 다이내믹스 사의 네 발 달린 로봇을 보노라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일반인이 그런 복잡하고 비싼 로봇을 소유하기는 힘들다. 로봇의 스케일을 조금만 줄여보자. 그러면 소유의 가능성이 훨씬 커 보인다. 미국 필라델피아 기반의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 사는 고스트 미니타우르(Ghost Minitaur)를 선보였다. 얼마 있지 않아 길거리에서 당신을 졸졸 따라 다닐지도 모를 일이다. 

 


 

대형 4족 로봇과는 달리, 미니 타우르의 크기는 말 그대로 미니다. 길이가 고작 400mm, 무게는 6kg이다. 또한 걷는 속도는 전방으로 초당 2미터. 자체적으로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자율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유닛에 포함된 조이스틱으로 조작한다. 

 

내장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약 20분간 걷기, 뛰기, 점프, 계단 기어오르기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심지어 손잡이가 달린 문은 점프하여 열 수 있기까지 하다. 또는 발에 달린 후크를 철조망 펜스에 걸고 기어 오를 수 있다. 다리 달린 다른 로봇들과 차별화 되는 부분은 다리에 공급되는 동력이 직접 구동방식이라는 것이다. 기어 장치를 통해서가 아닌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로 각각 구동되는 것. 이는 내구성 면에서 보다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포스 피드백 시스템(Force Feedback System)을 통해 각각의 모터가 즉각적으로 지형의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우 흥미로와 보이는 이 로봇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어디가 있을까? 핵심 시장은 단연 공공 안전, 수색 & 구조, 군용 그리고 탐사 분야가 되겠다. 바퀴 혹은 트랙 스타일의 로봇이 제성능을 발휘하기 힘든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다리 달린 로봇의 최대 장점은 험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지형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로봇 자체가 로봇 동작 및 보폭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소개된 개발용 모델은 가격이 US$10,000에 이르지만, 최종적으로 나올 판매용 모델은 $1,500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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