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제시하는 미래 오토바이의 비전

2016-10-14 10:16


 

BMW 그룹은 올해 창립 100 주년을 기념하며 그룹의 다음 100년의 비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콘셉트를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것은 BMW 모터라드의 비전 넥스트(Vision Next) 100으로 자율주행의 추세 속에서도 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개념의 모터 바이크다. 

 


 

우선 블랙과 실버 색상이 적용되고 낮은 차체에 두꺼운 형태의 바퀴를 가진 외관이 인상적이다.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에서 나온 듯한 모습이다. 이 모터 바이크는 모터로 작동하는 배출가스 제로의 친환경 운송수단이지만 하단에는 마치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엔진과 같은 디자인을 한 전기 모터 커버가 장착되어 있다. 기능적인 부분만이 아닌 사용자의 감성적인 만족감까지 감안한 것이다. 한편, 미래의 콘셉트를 보여주려는 이 디자인이 다소 아이러니컬하게도 오래 전인 1923년 BMW에서 출시했던 R32모델의 디자인 콘셉트를 따르고 있다. 프레임 및 엔진의 위치 등에서 고전적인 비율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설계에 있어서 가장 우선 순위를 둔 것은 안전 부문이다. BMW에 따르면, 모터 바이크의 보조 안전 시스템 덕분에 탑승자는 보호용 복장이나 심지어 헬멧 조차도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특히, 모커 바이크의 셀프 밸런싱 메커니즘(Self-balancing mechanism)은 차체가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항상 직립 상태를 유지하게끔 되어있다. 심지어 모터 바이크가 정지 상태에 있을 때도 라이더는 발을 내딛거나 균형을 잡기 위한 동작을 할 필요가 없다.

 


 

라이더에게는 헬멧 대신 바이저(Visor)라 불리는 안경이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 방풍 기능 뿐만 아니라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형태로 제공한다. 라이더가 보호복 대신 입는 것은 BMW 비전 넥스트 100의 슈트다. 이 슈트는 열 조절 기능, 환풍 기능이 적용되어 라이더의 상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 

 


 

외관에서는 모터 바이크의 상징적인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스프링, 볼트, 스크류, 쇽 업소버 등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댐핑 기능은 타이어의 조절에 의해 가능하다. 가변식 트레드 기능이 있는 타이어는 그립감을 극대화하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BMW 모터라드 디자인 팀은 아날로그 보다 디지털 요소가 더욱 일반화된 미래의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가상 제어 및 로봇에 의한 제어가 일상화되는 삶에서 탑승자가 주도하는 ‘일상 탈출 (Great Escape)’을 제시한 것이다. BMW 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은 로스앤젤레스의 BMW 미래 체험 전시회에서 전시 중이다. 

 

 

 

접기 덧글 3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