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공공 충전 포드

2016-10-25 10:48


 

스마트폰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되었지만, 문제는 배터리다. 할 것이 많아질수록 배터리의 소모가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터키의 이스탄불 시내에 설치된 충전용 포드(pod)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줄지도 모르겠다. 사용자가 잠시 포드에서 웹서핑을 하는 동안 충전을 해주기 때문이다. 

 


 

미토(Mito)라 이름이 붙여진 이 포드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터키의 테크 회사인 베리선(Verisun)사와 아트 레베데프 스튜디오(Art Lebedev studio)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두 회사는 지난 2013년에 태양광 스마트 폴(smart pole)을 함께 만든 바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미토에는 8개의 USB 충전 포트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한 번에 최대 8개의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을 하는 동안에는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여 기다리는 동안 이메일 체크나 웹서핑을 할 수 있다. 또한, 내장된 7인치 LCD 스크린에는 교통 정보가 표시된다. 여기에는 정류장 정보 혹은 전체 버스 노선도, 차량의 도착 시간, 현재 기온과 날씨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로 구동된다. 

 


 

이러한 기능 외에도, 미토는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미려한 커브의 디자인과 우드 패턴으로 덮인 내부 메탈 프레임이 특이하다. 미토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거리 풍경에는 맞지 않지만, 그 자체로서는 매우 멋진 디자인이다. 

 



 

미토라는 이름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윗부분에 장착된 240W짜리 태양광 패널 덕분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겨울에는 하루 최대 600Wh의 전기를 생산해내며 여름에는 이 수치가 1,920Wh 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쪽이 되었든 미토의 가동에 필요한 하루 360Wh에는 충분히 많은 전력량이 생산되는 것이다. 다만, 생산 전력량이 미달되는 경우를 대비해 비상 전력을 끌어당겨 쓸 수 있는 60Ah 배터리도 장착되어 있다. 미토는 이스탄불의 중심지인 탁심 광장(Taksim square)에 위치한 트램 정거장 근처에 지난 2월 처음으로 설치되었으며, 곧 다른 도시에도 확대 설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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