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드론은 장난감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했다. 그런데 그뿐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로보틱스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펀 러닝(Fun-learning)의 도구로서의 가치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Flybrix 레고 드론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이번에 모듈러 키트인 에어블럭(Airblock)이 이 분야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드론 부품들을 즉석으로 조합하여 커스텀화된 비행체를 만들 수 있다.
에어블럭은 중국의 메이크블럭(Makeblock) 사에서 만든 것으로 올초 출시된 코데이봇 같은 러닝 툴을 전문으로 하는 로봇이다. 이제는 하늘로 그 배경을 돌려 아이들에게 창의성, 엔지니어링, 그리고 프로그래밍을 교육시키고 하늘에 비행체를 날리는 즐거움을 깨우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에어블럭 키트는 스티로폼 몸체에 로터 및 컨트롤 명령을 수신하는 모듈을 각각 포함하고 있다. 마그넷을 이용하여 서로 붙여 만드는 이 드론은 사용자가 상상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조합하면 된다. 다만 호버크래프트와 헥사콥터 드론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
호버크래프트는 한 번에 8분 가량 호버링을 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m/초다. 드론의 비행 지속 시간은 6분으로 10m 높이까지 날아 오를 수 있다. 이때 최고 속도는 1.5m/초다. 스티로폼으로 제작된 본체는 층돌에도 안전하여 실내에서 걱정없이 날릴 수 있다.
드론의 조합이 완성되면 사용자는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앱을 이용하여 조종할 수 있다. 이때 일반 조종 방식으로도 할 수 있지만, 제품의 특성상 사용자가 코딩을 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행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명령을 만들고 각기 다른 프로펠러를 구성하여 다른 속도를 내게 한다. 이를 이용해 다양한 묘기를 수행하고, 호버크래프트일 경우 드리프트나 S커브 기동을, 드론일 경우 나선 혹은 서클 기동이 가능하다.
메이크블럭은 현재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에어블럭에 대한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초기 공약 가격은 $89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7년 2월 경 배송이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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