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캠핑/오프로드/캠핑 트레일러가 소개되는 미국의 오버랜드 엑스포 이스트(Overland Expo East)가 열렸다. 여기에서 선보인 제품 중 눈길을 끈 것은 로빙 블루 오펜 (Roving Blue O-Pen)이다. 이 펜 모양의 정수기는 오프로더나 여행자들이 마실 물을 깨끗하고 신선하게 해준다. 자외선이나 요오드를 쓰는 일반적인 정수기와는 대조적으로 배터리로 작동되는 이 펜 사이즈의 정수기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물질인 오존을 이용하여 물 속의 박테리아나 미생물 그리고 바이러스 같은 물질들을 제거한다.
오존을 마실 물의 살균에 이용한다는 개념은 처음은 아니어서 멀리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EPA의 식수처리 데이터베이스는 오존에 대해서 식수를 소독하는 데 유용한 강력한 항균/산화제라고 밝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오존을 물과 음식 살균에 사용하는 것을 인정한 바 있다.
이렇게 오존이 살균에 사용되게 되었는데 주로 규모가 큰 경우, 예를 들면 도시 전체의 식수 소독이나 생활용수 정제 등에 사용되었다. 로빙 블루(Roving Blue)는 특히 휴대용 시스템이 전문인 회사인데, MVP_A 캐리 케이스 키트와 새로운 오펜이 대표적으로 오존을 이용한 정수기로는 가장 휴대성이 좋은 제품일 것이다. 위스콘신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오존 펜 정수기가 TSA가 인증한 제품으로 세계 여행자, 하이커, 아웃도어 액티비티 마니아들을 주대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펜은 약 30g의 무게이며 1분 내에 0.5리터의 물을 정수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그저 펜의 끝을 물에 담그고 전원을 켠 후, 작동하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작동 중에는 거품이 일며, 깨끗한 물이 생성 중에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오펜은 좋지않은 냄새를 없애주고, 깨끗하고 신선한 물맛을 남긴다.
오펜은 7월에 런칭했으며, 현재 $US199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은 더 비싸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