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환경에서도 만들어 타기 쉬운 휠체어

2016-11-02 10:09


 

어디에서나 똑같은 모양인 휠체어가 사실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개발도상국 지역에 사는 장애인들에게는 불편한 점이 많다. 그들의 생활이 보다 쉬워질 수 있는 새로운 휠체어 디자인이 등장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우지(Uji) 사에서 제작한 사파리 시트(SafariSeat)는 구입 비용이 저렴하고, 비싸지 않은 부품들로 만들어져 유지&관리 비용이 낮고 현장에서의 수리 자체도 쉽다.

 

사파리 시트는 기본적으로 거친 지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의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곳의 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기존에 비슷한 콘셉트를 적용한 휠체어 모델들이 있으나 4바퀴인 이들과는 달리 3바퀴이며 특히, 경제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지의 설립자인 쟈나 디블(Janna Deeble)이 사고를 당해 일시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진적이 있었다. 케냐에서 자란 경험이 있던 그는 휠체어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 특히, 적절한 장비나 사람의 도움없이 거친 지형을 혼자 이동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해 휠체어를 개선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우선, 개발팀은 각각의 휠체어 사용자들이 나날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조사했다. 그 다음 휠체어는 일반 자전거 부품을 이용해서 만들기로 결정했다. 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부품의 호환성도 감안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휠체어는 특별한 도구없이 조립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휠체어 양쪽에 장착된 레버는 팔로 펌프질을 하면 레버리지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휠체어를 추진해준다. 레버의 밑부분을 잡으면 고단 기어의 효과를 주어 평지에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반면, 윗부분을 잡으면 거친 지형에서 토크의 효과를 얻는다. 서스펜션 시스템이 거친 지형을 움직이는 동안 휠체어의 모든 바퀴가 땅과 안정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시트는 휠체어가 움직이는 동안, 그 모양이 조절되어 상처에 대한 압박 혹은 혈류 자극 등을 줄여준다. 

 

우지는 사파리시트를 무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즉,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모든 부품이 있지 않더라도 만들 수 있도록 갖가지 대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는 사파리 시트를 위한 캠페인을 위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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