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우선인 휴대폰, 코닥 Ektra

2016-11-04 11:54


 

스마트폰을 카메라폰이라 부른지도 꽤나 되었다. 그런데, 코닥(Kodak)에서 그 용어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었다. IM5라는 이름으로 코닥이 최초의 휴대폰을 낸 후 이 카메라 기능을 특화한 폰 Ektra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발표된 것이다. 21MP 카메라, 매뉴얼 모드, 에디팅앱 등이 탑재되었다. 

 


 

이름이 조금 어렵지만 사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1940년대 코닥의 클래식 카메라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뿌리에서 알 수 있듯이 Ektra는 카메라 기능이 우선, 그리고 휴대폰 기능이 그 다음인 모델이다. 기능 뿐만이 아니라 모양과 제품의 재질, 그리고 물리적인 작동을 하는 셔터 버튼까지 감성적인 요소까지 포함된다. 하드웨어 자체는 영국의 업체인 불릿 그룹(Bullit Group)에서 제작하였다. 

 


 

메인 카메라는 2100만 화소의 해상도와 f2.0 밝기의 조리개, 위상검출 자동초점, HDR 그리고 광학 손떨림 보정기능(Stabilization)을 갖추어 보다 고품질의 사진과 4K 동영상 녹화를 할 수 있다. 셀카를 위한 Ektra의 1300만 화소 셀카 카메라는 일반 휴대전화의 스탠다드 카메라 화소에 가깝다. 메가픽셀 만으로도 이미 평균 이상은 되는 것이기는 하나 모토롤라의 Moto X나 Nokia의 Lumia 1020를 앞서는 수준은 아니다. 

 


 

'클래식 테마'의 연장선상에서 Ektra의 카메라 소프트웨어는 익숙한 SLR용 다이알로 모드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일부 햅틱 피드백이 적용되었다. 선택 모드에는 HDR, 마크로, 스포츠, 나이트, 비디오, 파노라마, 보케 등이 있고 각 촬영 시 최적의 모드를 선택해주는 스마트모드가 있다. Ektra가 목표로 삼는 사진애호가들을 위해 매뉴얼 모드는 노출, ISO, 초점, 화이트밸런스와 셔터 스피드를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SNS 등에 사진을 포스팅하기 위해 사진을 '손 보는 일'도 손쉽게 가능하다. 내장된 사진 편집용 앱에는 일반 데스크톱 PC에서 쓰는 수준의 고성능의 소프트웨어가 있기 때문이다. Super 8앱이 바로 그것으로 SNS에서 손쉽게 사진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처리해준다. 처리된 사진은 코닥으로 보내져 프린트한 후 배송을 받을 수도 있다. Ektra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로 구동되며, 헬리오 X-20 데카코어 프로세서, 3GB 램 그리고 3,000 mAh 용량의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고 있다. 

 


 

본체에는 32GB 저장공간이 있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 확장이 가능하다. 다시 외관으로 돌아와 보면, 5인치 스크린은 1080p의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제품의 표면처리, 그립감 등은 예전 SLR 카메라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이다. 가죽 악세서리 등을 추가하여 보다 확실하게 이 클래식 콘셉트로 제품을 꾸밀 수 있다. 코닥은 Ektra가 유럽에서 올 연말 전에 £449 (약 US$550)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라나 다른 지역에서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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