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눈앞으로 다가온 초음속 여객기의 부활

2016-12-01 10:11


 

역사 속으로 사라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Concorde)의 영광스런 시절이 되돌아오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적인 뉴스다. 항공업계 스타트업 기업인 붐 테크놀로지(Boom Technology)는 XB-1 초음속 시제기를 발표했다. 베이비 붐(Baby Boom)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기체는 이 회사가 계획 중인 21세기 상업용 초음속기인 붐 여객기(Boom passenger jet)의 1/3 스케일로 제작된 시제기다.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이 회사의 격납고 14에 전시될 예정인 이 기체는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비록 XB-1은 생산 예정인 기체에 비해 아직은 소형화된 시제품에 불과하지만, 델타형 날개 등 기본 사양과 채용된 기술로는 동일한 기체다. XB-1은 세 개의 제너럴 일렉트릭 J85-21 엔진을 채택했다. 이 엔진은 특허받은 가변형 흡기 및 배기 기술, 허니웰 항공전자 기술, 탄소복합소재 등이 적용된 애프터버너가 없는 엔진 형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체 디자인은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품인 콩코드의 제작, 운용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디자인 팀에는 NASA, Space X, 그리고 보잉의 팀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초음속 비행시 애프터버너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콩코드에 비해 효율이 우수하여, 비행속도는 10% 빠르며, 순항 속도는 마하 2.2(2,335km/h)이다. 이는 일반 아음속 여객기의 2.6배나 빠름을 의미한다. 시제기의 경우 2명의 승무원과 추가적으로 한 명의 항공 엔지니어가 탑승할 수 있으며, 날개폭은 5m, 최대이륙중량은 6,100kg, 항속거리는 1,852km다.

 


 

한편, 추후 생산 예정인 붐 여객기는 날개폭 18m, 승무원 6명과 승객 55명이 탑승하며, 항속거리 16,700km의 성능을 보일 예정이다. 붐에 따르면, XB-1 시제기의 첫 비행은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

 

덴버 인근에서 아음속 비행 테스트, 그리고 에드워드 공군 기지 근처에서 초음속 비행 테스트를 할 예정이며,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버진 그룹의 창립자인 리처드 브랜슨은 특히, 우주 항공 분야의 혁신과 초고속 항공기에 큰 관심을 보여왔는데, 이번 계획도 버진 그룹의 제조 파트인 스페이스쉽 컴퍼니(The Spaceship Company)가 엔지니어링과 제조 분야 서비스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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