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고 있는 하이퍼루프 포드 디자인

2016-12-02 10:27


 

하이퍼루프(Hyperloop)는 진공관을 만들어 그 내부에서 자기부상식 열차 등이 공기의 저항없이 다닐 수 있게 만든 새로운 개념의 대중 교통 시스템이다. 이론적으로 나온 최고 속도는 무려 1,223km/h다. 차체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보통 차량은 자기부상식 혹은 에어베어링의 형태로 설계된다.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2013년 백서에서 하이퍼루프의 개념을 제안한 이래 진공관을 이용한 초고속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전세계 사람들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해왔다. 스페이스 X는 이 프로젝트를 오픈소스의 형태로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해 하이퍼루프 전송 기술(HTT) 및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과 같은 기업이 탄생했다. 또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학생팀, 엔지니어팀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스페이스 X 하이퍼 포드(Hyper Pod) 디자인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작동이 가능한 하이퍼루프 포드를 디자인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페이스 X는 현재 1,200건 이상의 출품작을 확보했으며, 올해 124명을 선정하여 심사위원 패널에 그 디자인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30명은 다음 라운드로 진행이 되었다. 이들은 2017년 1월 스페이스X의 시험 트랙에서 실제 주행이 가능한 시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 중 하나인 호주 멜버른의 RMIT대학에서 참가한 빅하이퍼(VicHyper)가 소개되었다. 남반구 유일의 참가자로 프로젝트 리더인 맥클레랜드에 따르면, 설계의 주초점은 제동 및 가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바퀴든, 자기 부상식이든, 혹은 공기 베어링식이든 적용할 수 있다. 현재 기술의 핵심은 진공 속에서 브레이크 뿐만 아니라 구동체, 전원공급 등을 어떻게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차량의 구현을 어떤 방식을 써서 할지에 따라 개발의 진척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기에 채택되는 기술의 종류 또한 중요하다. 

 


 

팀별로 각각 경쟁하는 형태지만 치열하게 싸운다기 보다는 서로 우호적인 분위기라는 점은 흥미롭다. 스페이스 X의 오픈소스 정책으로 인해 공동목표에 대해서 협업 정신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궁극의 목적도 기업 이익보다는 전체 커뮤니티의 이익을 통한 하이퍼루프 시스템 자체의 발전이다. 

 


 

맥클레랜드는 고속철도의 건설은 여러가지 환경이나 토지문제 등으로 장애요인이 많은 반면, 하이퍼루프는 환경에 대한 충격이 낮은 것 외에도 건설 비용등이 적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스페이스 X는 2017년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공모전에 참가한 하이퍼루프 포드를 소개할 예정이며, 여름에는 최고 속도에 초점을 맞춘 두 번째 시연회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기 덧글 1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