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든 휴대에 부담없는 초소형 접이식 바이크

2016-12-05 10:13


 

디자이너들은 늘 고민한다. '세상에서 가장 콤팩트하고 가벼운 자전거'라는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휴대가 간편한 최소 사이즈로 접을 수 있는 자전거에 대해 늘 독창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퀴글 바이크(The Kwiggle Bike)는 2013년 이미 한 번 선보인 일이 있는데, 여전히 가장 콤팩트한 접이식 자전거로서 재등장했다. 3년간의 추가적인 개발과 조정 과정을 거쳤다. 

 


 

자전거와 스쿠터, 그리고 외발자전거가 혼합된 형태의 퀴글은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 만한 출퇴근 수단이 아닐 수 없다. 가장 특이한 부분은 시트다. 앉을 곳이라기보다는 작은 시트를 지지하는 구조물만 눈에 들어오는데,  탑승자는 거의 서있다시피한다. 보기에는 매우 불편해 보이지만, 제작자에 따르면 이 자세는 어깨와 목에 누적되는 긴장감을 줄여준다고 한다. 

 


 

자전거를 집에 보관하거나, 기차에 싣고자 할 때, 퀴글은 55 x 40 x 25cm의 패키지로 접을 수 있다. 무게는 8.5kg이다. 오리지널 디자인에 비해서 크기상으로는 사실상 줄어든 것이 없다. 심지어 무게는 더 나간다. 그러나 이 제품은 자칭 최소형 접이식 자전거라 주장하는 헬릭스(Helix) 보다는 여전히 컴팩트하다. 단, 무게는 또 다른 경쟁 모델인 허밍버드(Hummingbird) 만큼 가볍지는 않다.

 


 

양산 모델에서 보다 실용적이고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 되기 위해, 퀴글은 단조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다. 팀에 따르면 이로 인해 설계상의 어려움도 추가로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퀴글은 일체형 바퀴, 일체형 포크, 그리고 서로 다른 형태의 단면을 가진 곡면형 후면 프레임 등이 적용되었다. 모두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시제품에는 없던 보다 큰 에어타이어, 통합된 휠 가드, 브레이크와 레버 등을 갖추게 됐다.

 


 

여전히 불편할까봐 망설여진다고? 유로바이크 엑스포(Eurobike expo)에서 퀴글을 타 본 250명의 테스트 라이더에 따르면, 퀴글은 처음엔 이상해 보이지만, 금방 익숙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하루종일 타는 경우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적어도 도시에서 짧게 통근용으로 쓰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12월부터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모금 캠페인이 런칭 예정인 이 제품의 가격과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공약 가격은 €1,500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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