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즐기는 많은 이들이 클립리스 페달(clipless pedal, 신발 바닥의 클리트(cleat)가 페달에 장착된 스프링식 리셉터클에 걸리는 것)을 사용한다. 발바닥이 기계적으로 페달에 걸리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페달에 클릭하여 고정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데이비드 윌리엄과 그의 팀이 메그록(Meglock) 페달을 만든 이유다. 이 페달은 그저 간단히 자석을 사용하여 탑승자의 발이 페달에 붙어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이번에 기존의 메그록 모델보다 작고 가볍게, 그리고 조금 저렴한 버전으로 돌아왔다. 벌트(Vault)란 이름으로 말이다. 새로운 페달 또한 기존의 오리지널 메그록(Fort Knox로 알려짐)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 

각각의 페달은 10개의 실린더형 네오디뮴 자석을 포함하고 있어 페달 하나 당 약 14kg의 자력을 만들어 낸다. 만약 이게 너무 세다고 느끼면, 페달의 스테인레스 커버를 열고 일부 자석을 뺄 수 있다. 자석은 탑승자의 신발에 장착된 스틸 클릿에 호환되는 SPD 호환 클릿에 달라 붙는다. 자전거 탑승자가 발을 떼어내고 싶을 때는 그저 발의 방향을 옆으로 비틀면 어렵지 않게 떨어진다. 기계적인 클립리스 페달과 달리 사용이 쉽다. 

오리지널 메그록 페달의 무게는 약 974g으로 꽤나 무거운 편에 속했는데 비해 중간 레인지의 시마노 SPD 클립리스 페달은 380g에 불과하다. 이 두 개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것이 벌트다. 전작에 비해 작고 매끄러운 디자인에 몸체는 알루미늄 대신 합성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무게는 한 쌍에 약 600g으로 가볍다. 그것도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다 장착하지 않는 자석들이 모두 들어갔을 경우의 무게다. 오리지널 제품인 메그록이 현재 세트 당 $165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벌트의 가격은 $110이 될 예정이다. 현재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캠페인 중으로 공약가격은 $6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