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스테이션 역할을 하는 스타일리쉬한 전기 자전거

2016-12-14 10:03


 

전기 자전거 시장은 이미 치열한 레드오션이다. 워낙 다양한 형태의 전기 자전거가 등장해 이제 이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 있는 제조사라면 일반적인 전기 자전거 이상의 기능이나 스타일을 갖추어야 그나마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슬로베니아의 누어둥(Noordung)이 내놓은 전기 자전거가 대표적인 그런 모델이 될 것이다.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형태의 프레임에 변화를 주어 곡선으로 디자인하고 탈착형 배터리 팩은 붐박스(boombox)와 통합했다. 페델렉(pedelec) 모터 파워, 음악 재생 및 휴대기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사실상 바퀴달린 다기능 파워팩으로 볼 수 있다. 

 


 

핵심은 단연 다기능 파워팩이다. 450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듀얼 스피커 붐박스가 일체화되어 한 번 충전에 최고 100시간의 블루투스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듀얼 USB 충전 포트가 있어 휴대폰이나 노트북같은 휴대기기의 충전에도 편리하다. 또한, 두 개의 공기 센서가 있어 주변의 공기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기능까지 있다.  

 


 

다기능 배터리 박스는 마치 일반 오토바이의 연료 탱크처럼 생겼다. 바이크에서 떼어내면 스트랩이 있어 휴대에도 편리하다. 배터리는 외장 전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핵심 역할은 물론 자전거를 움직이는 전원이다. 이 모델은 시트 튜브 안에 숨겨진 실린더형 드라이브인 바이백스 어시스트 4.75(Vivax Assist 4.75)를 사용한다. 이 유닛은 핸들바에 달린 버튼을 눌러 활성화시키면 약 3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성능이나 기능 뿐만 아니라 이 모델은 상당히 스타일리쉬하다. 카본 프레임은 매우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갖췄고 브룩스(Brooks) 그립과 안장, 그리고 26인치 크루조(Cruzo) 타이어를 장착했다. 시마노 메트레아 크랭크 세트 및 전/후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비했다. 자전거 자체 무게는 15.6kg, 배터리와 붐박스 유닛은 2.7kg이다. 

 


 

자전거 자체의 디자인에다가 다른 전자기기의 충전기능까지 추가되어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때에는 휴대가 가능한 전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콘셉트는 기존에 소개된 이모터 고 (Immotor GO) 스쿠터와도 같은 개념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개념의 제품은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지난 달 소개되어 아직 본격적인 판매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 다만 15대의 시제품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는데, “엔젤 에디션”으로 불리며 € 9,760(VAT포함)의 가격에 일부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판매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베타 테스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판매가 언제부터 시작될 수 있을지는 이들의 평가 결과에 달린 것 같다. 업데이트 현황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접기 덧글 2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