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유리 '할리오'

2016-12-16 10:44


 

오늘날 건축에 있어서 유리는 가장 인기있는 재료 중 하나다. 건물을 세련되게 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실내에서도 채광이 좋고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반면, 이에 따른 프라이버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최근 건축회사들은 투과율 조절이 가능한 유리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색을 넣은 유리는 선글라스와 자동차에 이미 들어갔고, 이제 전기변환식 창문(electrochromic window)의 형태로 건물에도 쓰이기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키네스트랄(Kinestral)은 이번에 할리오(Halio)라 불리는 새로운 스마트 틴팅 글래스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유리의 투과율을 수동 혹은 자동 설정으로 할 수 있다. 

 


 

키네스트랄에 따르면, 유리가 투과율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경우, 할리오는 일반 유리와 구분할 수 없으나 TV화면으로 햇빛이 비치거나 또는 옷을 갈아 입어야 할 경우 유리는 회색빛으로 어두워진다. 유리 투과율 조절은 벽에 붙은 패널을 조작하거나 모바일 앱, 또는 음성 인식을 통해 할 수 있고 또는 자동으로 설정할 경우 날씨나 시간 혹은 태양의 위치 같은 요인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작동하게 할 수 있다. 

 


 

글래스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투명하게 혹은 어둡게 하는 대신, 할리오 글래스의 유닛을 그룹 혹은 개별로 조절이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예를 들면, 부엌 한쪽에 이웃의 눈길이 신경쓰이면 그쪽 부분만 어둡게 만들고 햇빛이 비치는 다른쪽 부분의 유리는 밝고 투명하게 남겨둘 수 있다. 인테리어용 글래스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사무실 혹은 미팅룸이 상황에 따라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게끔 투명도가 부분적으로 조절되는 것이다. 

 


 

키네스트랄은 할리오 글래스의 기술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형 유리창의 스펙트럼이 완전한 투명에서 어두운 상태로 바뀔 때 소요되는 시간이 약 5분이라는 설명으로 미루어 보아 일렉트로크로믹 기술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키네스트랄에 따르면 내년 중 일부 시장에 대해 제품을 런칭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글로벌 판매는 2018년부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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