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슈즈의 형식 파괴

2016-12-26 10:13


 

스노우슈즈를 신고 눈 위를 걸을 때는 무척 불편하다. 천천히 걸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걷거나 뛰려고 하면 넘어지기 쉽상이다. 최근 소개된 독특한 디자인의 러닝 스노우슈즈는 이를 극복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반달 모양의 슈즈 디자인과 가벼워진 무게가 이러한 기능 개선을 가능하게 했다. 

아웃도어 상품점을 가보면 스노우슈즈 중, 알루미늄 프레임 제품이 여전히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플라스틱과 복합소재로 제작된 스노우슈즈도 최근 등장하기 시작했다. 알루미늄 프레임 제품에 비해 가볍고 보다 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에 기반을 둔 아웃핏 업체 크레센트 문(Crescent Moon)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시도했다. 특히,일반 러닝 슈즈의 깔창에 많이 쓰이는 EVA폼을 쓴 58x20cm 크기의 스노우슈즈는 아직 이름이 없다. 크레센트 문은 듀얼 덴시티 EVA 를 로커 프로파일로 만들어 주고 기본적인 벨크로(Velcro) 바인딩을 써서 쉽게 신고 벗을 수 있게 만들었다. 다른 스노우슈즈 바인딩과 달리 힌지 타입이 아닌 고정식이다. 따라서 앞으로 발을 걸을 때 데크가 돌거나 심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크레센트 문에 따르면 폼 데크의 윗부분은 쿠션 역할을 하여 다져진 눈이나 기타 단단한 지형에 발을 디딜 때 충격을 흡수하게 해준다. 바닥 부분은 단단하고 튼튼한 EVA 복합소재로 풋볼 클리트와 유사하다. 이는 미끄러운 지형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스노우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폼 디자인은 스노우슈즈가 훨씬 가벼워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첫 시제품들을 테스트해본 결과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났죠. 특히, 미끄러운 지형을 오르내릴 때의 트랙션이 놀라웠습니다. 독특한 외형과 간단하고 편리한 바인딩, 그리고 가벼운 무게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겨울 액티비티시장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 것입니다.” 크레센트 문의 대표인 제이크의 말이다. 경쟁사를 의식한 조금은 과장된 내용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크레센트 문에서 풀라인업을 갖추고 판매하는 다른 제품들도 결국 경쟁 제품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이 새로운 EVA 러닝 스노우슈즈는 다음 달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리테일러 윈터 마켓과 덴버에서 열리는 SIA 스노우 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판매는 2017년 US$149의 가격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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