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제 고객에게 첫 드론 배송 성공

2016-12-28 10:24


 

수 년 전부터 말이 나오던 드론을 이용한 택배 배송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미가 보인다. 아마존(Amazon)은 최근 무인 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하여 실제 고객에게 첫 배송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였다. 2013년 처음 발표된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그동안 드론을 테스트해왔다. 그리고 12월 7일, 영국의 캠브릿지에서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후 13분 만에 첫 배송을 완료한 것이다. 

 

이번 배송은 단 2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앞으로 수 개월 내에 수십, 수백 고객에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의 목표는 향후 드론 배송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있다. 

 

사용된 드론은 전동식이며 GPS에 의해 유도되고 완전한 자율 비행이 가능하다. 작년 공개한 아마존의 드론들과 유사하다. 배송 임무에 투입되는 드론의 비행거리는 24km, 고도는 122m, 최고 속도는 88km/h이다. 배송 패키지의 무게는 최고 2.3kg까지 장착 가능하다. 

현재 시험 범위에서 허가된 조건은 바람이 약하고 시계가 좋은 주간 비행이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거나 또는 추운 날 비행은 금지다. 그러나, 아마존은 향후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성, 신뢰성 등이 증명되면 이런 규제는 앞으로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객이 프라임 에어 서비스 주문을 하면, 이 주문은 근처의 프라임 에어 배송 센터로 전송된다. 여기서 상품이 포장된 후 드론 중 하나에 장착되면, 드론은 레일을 통해 배송 센터 건물을 나서게 된다. 일단 드론이 출발하면, 드론은 이륙에서 목표 지점까지의 비행, 착륙 그리고 귀환까지의 과정이 일체의 수동 조작 없이 진행된다. 또한, 드론이 도착할 때 고객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배송 정보를 받는다. 

드론 배송 시스템에 있어 아마존은 안전을 최고로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론은 다중 안전 장치가 있어 추락의 위험을 극소화했으며, “감지와 회피(Sense & Avoid)" 기술로 지상이든 공중이든 장애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회피해서 기동한다.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를 배송의 옵션으로 포함하고 전세계에서 전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당국 및 정책 입안자와 규제 완화 등에 관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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