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달린 드론

2017-01-02 11:33


 

로봇 공학에 관해서는 사실 자연계에서 배울 것이 많다. 그리고 이 부문에 관한한 스위스의 로잔 공대(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의 지능시스템 연구소만한 곳이 없다. 이들이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실행하는 최신 프로젝트는 매우 흥미롭다. 드론에 마치 새처럼 깃털을 달았기 때문이다. 이 깃털 달린 가변형 날개는 드론에 보다 빠르게, 그리고 예리하게 선회하는 능력을 주며 강한 바람도 견뎌낸다. 그야말로 새처럼 말이다. 

 


 

로봇공학 분야에서는 넘기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할 때 과학자들이 종종 '동물의 왕국'으로 눈을 돌린다. 이번의 경우 무인 항공기가 여기에서 어떤 응용할만한 것을 얻어낼지 관심을 갖게 한다. 딱정 벌레에서 영감을 얻어낸 드론은 날개를 접었다 펴기도 하고, 거북이에서 영감을 얻은 드론의 경우 날개를 이용하여 땅바닥을 기어가기도 하는데, 이런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모두 이 연구소의 작품들이다. 이번에는 조금 새로운 것을 접목해봤다. 

 


 

새는 매우 효율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상황에 따라 날개의 모양을 개별 깃털까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항공 엔지니어들이 주의 깊게 연구한 것으로 엔지니어들은 에너지를 적게 쓰는 대형 항공기용 가변형 날개를 개발하기 위해 면밀한 연구를 마쳤으며, 현재 연구팀은 이 결과를 드론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날개를 완전히 펴면 드론은 '매우 적극적인 비행'을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반면, 강한 바람에 직면했을 때는 날개를 더 작게 줄일 수 있으며, 날개 폭과 표면적을 변경하여 에일러론이 없이도 회전할 수 있다 (창 밖으로 나오면 비행기 날개에서 볼 수 있는 플랩). 연구팀은 이 드론이 바람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변하는 도시 지역의 저고도 환경에서 응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인터페이스 포커스(Interface Focus) 지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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