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의 스마트한 슈퍼마켓

2017-01-04 11:53


 

이제 막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식품들. 이 식품들에 대해 더 많이, 혹은 제대로 알았다면 과연 샀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COOP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인 '슈퍼마켓의 미래(The Supermarket of the Future)'는 대화식 테이블, 스마트 선반 및 식품, 거래 및 요리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의 시각화를 통해 소비자가 제대로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 매장은 월드 엑스포 2015 (World Expo 2015)에서 프로토타입 형태로 시연된 카를로 라티 어소시어티 (Carlo Ratti Associati, CRA)가 개발한 기술을 사용한다. 미국 아마존과 영국의 슈퍼마켓 세인즈베리 (Sainsbury's)가 구매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기 위해 도입한 미래형 매장 관련 기술이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에 대해 도움되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 구입에의 유도 뿐만 아니라 식료품의 영향 및 이용에 대해 소비자에게 교육함으로써 더 신선한 지역 제품의 사용을 권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CRA의 설립자 카를로 라티 (Carlo Ratti)는 "모든 제품에는 여기에 맞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라고 보도 자료에서 설명한다. 요즘은 이 정보가 단편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지만, 가까운 장래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사과를 살 때에는 기른 나무, 발생된 CO2, 그것을 받은 화학 처리 및 슈퍼마켓 선반까지의 물류 과정 등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에 있는 COOP 매장은 1,000 m2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제품 디스플레이와 같은 슈퍼마켓의 전통적인 물리적 측면을 디지털 요소로 보완한다. 이런 방식으로 판매점을 노천 시장과 비슷한 개념으로 만들었다. 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구매자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화형 테이블을 이용하여 6,000개 이상의 제품을 표시한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센서를 사용하여 고객이 어떤 품목을 향해 손을 움직였는지 감지하고 영양 특성, 원산지, 알레르겐 함유 여부 및 폐기물 처리 지침 등을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자동으로 표시한다. 관련 제품, 제품 판촉 및 기타 실제 구매 데이터도 표시할 수 있다. 매장 프로모션 및 자세한 제품 정보는 액센츄어(Accenture)의 프로젝트 파트너가 설명하는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에서 '확대된 라벨'처럼 볼 수 있다.

 


 

추가적인 매장 정보는 20m 길이의 54개 모니터 벽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된다. 특별 오퍼, 요리 제안 및 일일 최고 판매 제품에 관한 정보 등을 고객에게 알리는 데 사용된다. CRA는 앞으로는 무료 교환 지대를 매장에 추가할 수도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여기서 고객은 집에서 만든 제품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생산자와 소비자 양쪽 모두가 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매장 또한 시장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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