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낚시꾼의 필수품이 될 것인가?

2017-01-10 10:35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드론 제조사인 파워비젼 로봇(PowerVision Robot)은 독특한 디자인에 있어서도 남다르다. 이전 선보인 바 있는 파워에그(PowerEgg)가 그 대표적인 예로, 이름처럼 달걀 모양을 한 하늘을 나는 드론이다. 올해 CES에서는 보다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수중에서 활동하는 드론으로 소나(sonar)를 탑재하여 물고기를 탐지하는 능력이 있고 청색 빛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유인한다. 고해상도 4K 카메라를 이용하여 모든 상황을 물 밖 보트로 스트리밍 전송도 할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물속을 다니는 몇몇 드론들이 소개된 적은 있다. 특정 지역의 물 샘플을 채취하거나 수색구조 임무를 위한 드론 등이 있었고, 또한 낚시꾼들을 위해 물고기를 탐지하는 기기나 낚싯대 등이 개발됐다. 아쉽게도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에는 이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아쿠아드론이라는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파워비전에 따르면 수중 드론인 파워레이(PowerRay)는 수심 3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옵션으로 소나를 장착할 수 있다. 이 소나는 최대 40m 범위까지 어군을 탐지할 수 있다. 자체 와이파이(Wi-Fi) 시스템을 이용하여 탑재된 4K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있는 앱으로 전송한다. 실제로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는 직접 시연되는 것을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긴 하다. 물속에서는 영상 신호의 전달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회사에 따르면 여기에 더해 물고기 식별 종보를 이러한 이미지에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알려졌다. 

 


 

낚시꾼은 파워레이를 일종의 미끼처럼 활용할 수 있다. 원하는 곳에 드론을 보낸 후 청색 빛을 발산하여 물고기를 꾀어내는 것이다. 만약 스마트폰을 이용한 수중 영상 스트리밍이 여의치 않으면 또 다른 옵션도 있다. 파워비전 VR 고글이다. 고글을 이용하면 일인칭 시점에서 머리 기울임을 이용하여 드론을 제어할 수 있다. 아직 드론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판매 계획은 2월말부터 사전 주문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2월 이후에는 낚시가 한결 쉬워질 수 있을런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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