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타이어압을 자유자재로! 화이트크로우 허브

2017-01-13 10:16


 

산악용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 속에 든 공기의 양 즉, 타이어압은 바퀴의 트랙션(Traction)을 변화시켜 자전거의 기동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말이다. 예를 들어, 압력이 높은 상태의 팽팽한 타이어는 고른 지면에서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적합하다. 반면, 타이어 압력이 낮아 헐렁해진 타이어는 저속에서 혹은 미끄러운 길에서 최대의 접지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자전거 탑승자들은 지형이 바뀐다고 해서 매번 자전거를 세우고 타이어의 압력을 바꾸지는 않는다. 매우 번거로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도 타이어압을 간단히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이트크로우 허브(WhiteCrow Hub)가 그 일을 맡았다. 

 


 

주로 튜브리스 팻바이크(tubeless fatbike) 또는 플러스 사이즈 타이어(plus size tire)에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이 시스템은 두 개의 메인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허브와 타이어 안에 자리잡는 공기저장 튜브다. 이 공기저장 튜브는 타이어의 안쪽 공간보다 작아 타이어와 튜브 사이에는 여분의 공간, 즉 에어 체임버가 있다. 

 


 

허브에는 베인 펌프의 변형이 포함되어 있으며, 휠의 회전 운동을 사용하여 공기를 흡입하므로 전기가 필요하지 않다. 이 펌프는 핸들바에 장착하는 리모콘이 달려 스틸 케이블을 이용해 기계적으로 작동시킨다. 두 개의 공기 호스가 허브에서 바퀴 림의 구멍을 통해 에어 체임버로 스포크처럼 뻗어 나간다. 사용자는 타이어의 메인 에어 체임버에 공기를 최고로 채우기 위해 펌프를 사용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타이어압을 조금 완화하려면, 스위치를 이용해 펌프를 거꾸로 바꾸면 된다. 그러면 공기가 메인 에어 체임버에서 빠져나가 허브를 통해 공기저장 튜브로 들어간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펌프로 공급된 공기는 여전히 타이어 안쪽에 있다는 뜻이다. 메인 에어 체임버의 공기압은 낮은 상태지만 , 공기저장 튜브 안에는 여전히 높은 압력 상태로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타이어를 다시 높은 압력으로 하려면 공기는 저장 튜브에서 풀려 다시 메인 에어 체임버(타이어)로 들어간다. 이는 폐쇄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타이어의 팽창과 수축은 무한대로 할 수 있다. 반면, 이전에 소개됐던 ADAPTRAC 시스템은 압축 공기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면 공기가 소진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벨기에에 기반을 둔 회사 화이트크로우(WhiteCrow)는 또한 이 공기저장 튜브는 타이어가 바퀴의 틀에 고정되는 효과를 주어 완전히 플랫한 상태로 되는 것을 막아주므로 타이어의 압력을 매우 낮은 상태로도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인디고고(Indiegogo)에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만약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US$499의 공약 가격에 리어 허브, 공기 주머니 그리고 리모콘을 제공한다. 이는 계획된 소매 가격의 50% 선이다. 앞바퀴 허브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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